서울 조계사가 운영하는 선재어린이집 원아들이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를 주제로 그림전시회를 열었다.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4월14일 경내에 선재어린이집 원아들 그림전시회를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했다. 어린이집원아 20여명과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개막식도 가졌다.
그림에는 선재어린인집 원아들이 가족과 함께 그린 그림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어린이들은 ‘코로나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등의 메시지를 그림과 글로 담아냈다. 또 응원메시지가 담긴 소원지도 경내에 마련된 서원대에 달았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어린이들의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과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시민들과 불자들에게 전하는 아이들의 메시지가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좀 더 앞당기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코로나19 확산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착용 등 경계심이 조금씩 약화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때”라며 방역에 더욱 철저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34호 / 2020년 4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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