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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도 흥천사 나눔은 계속된다

기자명 법보

3600세대에 마스크 2장씩 보시
코로나 극복 염원 소원지도 동봉
“나눔 통해 새로운 희망 가꿀 것”

흥천사는 4월9일 마스크와 소원지 등을 봉투에 담아 3600세대에 전달했다.
흥천사 경내에는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소원지가 걸려 있다.
흥천사 경내에는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소원지가 걸려 있다.

“흥천사 신도님들의 기도 원력으로 코로나19 전염병이 하루빨리 종식돼 흥천사 사부대중이 모여 예전처럼 기도와 법회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신도님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흥천사 도량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며 조그마한 정성을 담아 보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꿈을 가꿔온 서울 흥천사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흥천사는 최근 마스크 2장과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한 주지스님의 편지를 봉투에 담아 3600세대에 우편으로 전달했다. 봉투에는 노란색 천을 코팅한 소원지도 동봉했다. 코로나19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희망만은 놓지 말자는 취지다. 흥천사는 불자들이 발원한 소원지를 사찰 경내에 내걸기로 했다. 불자들의 기도와 발원으로 수많은 국난을 극복해왔듯 코로나19 사태도 불자들의 원력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흥천사 경내는 감염병 재난극복을 염원한 불자들의 노란색 소원지로 장엄될 예정이다. 

흥천사의 나눔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1년 금곡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이듬해부터 흥천사는 지역주민과 소외계층, 노인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년 4~5차례 경로잔치를 진행했고,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흥천사 경로잔치는 입소문이 나면서 성북구뿐 아니라 멀리 의정부에서까지 차를 타고 찾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을 정도다. 흥천사는 매번 2500여명이 넘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공양하고 커피세트·휴지 등의 선물을 나눴으며, 전국병원불자연합회의 도움에 힘입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도 진행했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잠정 연기됐지만 흥천사 경로잔치는 지역의 명물로 꼽히고 있다. 

흥천사는 또 산문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에게 주차장을 제공했고, 등산객들을 위해 생수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런가 하면 매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연시마다 동사무소 등에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흥천사의 나눔 활동은 끊이지 않고 있다.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은 “이웃을 부처님처럼 섬기라는 것이 신흥사 조실 설악무산 스님의 유훈이었다. 그 가르침을 받들고자 경로잔치와 장학금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흥천사는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1534호 / 2020년 4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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