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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법회 생중계·1인 방송 완벽 마스터”

  • 교계
  • 입력 2020.04.24 18:03
  • 수정 2020.04.24 18:19
  • 호수 1535
  • 댓글 0

전국비구니회, 4월24~25일 ‘유튜브 채널 활용법’ 강좌 진행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달라질 포교 환경 준비해야”

“이 방송은 현재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강좌’ 현장입니다.”

손가락 터치 몇 번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스님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전송됐다. 평소 유튜브 채널을 자주 접했지만 ‘시청자’에 머물러 있던 스님들은 간단한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유튜버’가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설렌다. 유튜브 채널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를 통해 전송된 방송을 확인한 스님들 얼굴에는 자신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전국비구니회가 4월24~25일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유튜브 채널 활용법’ 강좌를 개설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법회에 대한 스님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튜브를 활용한 법회 생중계와 녹화 중계 방법을 배우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1인 방송 등을 통한 포교활동에 관심 있는 스님들을 위해 채널 개설방법과 콘텐츠 제작방법 등도 강의해 온라인 포교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전국비구니회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활용법’ 강좌는 개설과 동시에 수강 신청이 몰렸다. 전국비구니회관 내 무선 네트워크 동시 접속 가능 인원 등을 감안, 정원을 15명으로 제한했지만, 순식간에 정원을 채움으로써 온라인 법회 생중계와 1인 방송 등에 대한 스님들의 궁금증과 갈증을 대변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4월24일 오후 열린 입재식에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스님들과 사찰도 법회뿐 아니라 포교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한 발 앞서 준비한다면 위기는 곧 포교의 기회이자 새로운 포교 영역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에 참여한 스님들을 격려했다.

입재식에 이어 곧바로 시작된 유튜브 채널 활용법 강좌는 하루 4시간씩 이틀에 걸쳐 △유튜브 활용 효과 △녹화 및 생중계하는 방법 △사찰에서의 유튜브 활용 콘텐츠 소개 △실시간 스트리밍 열기 △관련 앱 및 기기들 △동영상 자막 넣기 △오디오 및 음악 넣기 △온라인 강의에 적합한 콘텐츠 등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됐다. 강의는 유튜브 채널 ‘절로TV’를 운영하고 있는 유진상 유튜버가 맡았다.

유씨는 “간단한 장비로 유튜브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서비스 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활용하는 기술과 함께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강좌를 통해 “SNS를 통한 교류와 소통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유튜브 콘텐츠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주제여야 즐겁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좌에 참석한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광용 스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교계에서도 법회 생중계 등이 화두가 되었지만 유튜브 방송이나 SNS 등은 이미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문화가 됐다”며 “일반인들이 즐기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이 포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양이라는 생각에 이번 강좌를 듣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정명 스님도 “평소 유튜브를 활용해 본 적은 없지만 스님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마음 편하게 동참하게 됐다”며 “스님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온라인 포교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첫 강좌에 대한 평가회를 거쳐 내용과 방법 등을 보강, ‘유튜브 채널 활용법’ 강좌를 6월부터 정기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35호 / 2020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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