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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문화원, ‘천성, 원효를 만나다’ 학술 심포지움 개최

  • 교계
  • 입력 2020.04.25 09:00
  • 수정 2020.04.27 14:48
  • 호수 1536
  • 댓글 0

4월24일, 천성산 미타암 후원

양산 천성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천성산에 깃든 원효 사상을 고찰하는 세미나가 양산에서 진행됐다.

천성문화원(원장 서순남)·서형수 국회의원실은 4월24일 경남 양산 천성문화원에서 ‘2020년 춘계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천성(天聖), 원효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지역사회학회가 주관하고 천성산 미타암(주지 동진 스님)이 후원하며 양산과 천성산, 원효 사상을 통합적으로 조명하는 학술적 조명에 힘을 실었다.

안민환 부다피아 명상센터 센터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서순남 천성문화원장은 “양산과 천성산에는 원효 스님이 화엄경을 설법하며 천명의 성인을 득도시킨 장엄한 역사를 바탕으로 할 뿐만아니라 많은 고승과 저명한 유학자를 배출한 고장”이라며 “양산이 지닌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며 양산이 앞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미타암 주지 동진 스님도 축사에서 “미타암 소임을 맡으면서 늘 말로만 듣던 천성산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이 산이 지닌 풍부한 문화와 역사적 가치 그리고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전하는 데 여러 학자분의 논의가 탄탄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세미나는 공업 도시로 급격하게 발전해 온 양산이 지닌 문화 도시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 시대에 양산에 깃든 원효 사상 조명에 집중했다. 제1세션은 ‘양산의 문화 자원과 도시균형 발전’을 주제로 정승안 동명대 자율전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김남용 양산시 도시재생센터장이 ‘양산의 균형 발전과 문화재를 통한 도시재생전략’, 김명관 양산시민신문 대표이사가 ‘천성산의 인문학적 가치와 보존’, 박수호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가 ‘포스트모던 시대의 새로운 종교질서 구축 : 원효 화쟁 사상을 중심으로’를 각각 발제했다.

제2세션은 ‘천성산과 원효사상과의 만남’을 주제로 김인숙 동명대 미래육합대학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권서용 부산대 철학과 교수가 ‘원효의 화쟁 사상과 공동체의 가치’, 윤기혁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원효의 무애사상과 복지행’, 문정필 동명대 건축학과 교수가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원효사상의 가치 – 미타암의 시공간을 중심으로’, 정승안 동명대 교수가 ‘양산문화의원류, 천성과 원효사상의 현대적 조명’을 주제로 발제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6호 / 2020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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