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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섭 동국대 교수, 한국불교학회 24대 회장에 선출

  • 교학
  • 입력 2020.04.26 12:24
  • 수정 2020.04.27 11:20
  • 호수 1536
  • 댓글 1

4월24일, 제52차 임시총회서
한국불교사상 시리즈 재집필
불교학 시민강좌 개설도 추진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사)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가 4월24일 오후 5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52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4대 회장에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를 선출했다. 임기는 올해 6월1일부터 2022년 5월31일까지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고 교수는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교 경전의 수사학적 표현의 연구’로 석사학위를, ‘문아 원측과 그 교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사상사’ ‘불교입문’을 비롯한 91권의 저술과 ‘한국불교사 연구의 방법과 문법’ 등 125편의 연구논문이 있다. 한국불교사학회장, 한국불교사연구소장,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장도 맡고 있으며, 개교 102주년 동국학술상, 제6회 반야학술상, 제17회 한국시문학상, 제21회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불교학회를 이끌게 된 고 교수는 불교학이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 속으로 들어가 보편학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과거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펴냈던 ‘한국의 불교사상’(법화, 천태, 화엄, 정토, 선, 밀교, 관음) 시리즈를 보다 확장해 한국의 비담, 성실, 삼론, 열반, 지론, 섭론, 법상, 계율, 밀교, 천태, 정토, 화엄, 선법 사상을 이 시대 언어와 시각으로 다시 연찬한다는 방침이다.

고 교수는 인문학의 정수인 불교학이 종교학의 범주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불교학 시민강좌’(가칭)와 같은 형식을 통해 이 시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강좌를 개설해 불교의 관점에서 풀어낼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의 종파성과 통합성에 대한 새로운 구명, ‘한국불교학’ 제100집 발간을 계기로 학술지 질적 제고, 한국불교학계의 대표 학회로서 위상과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고 교수는 “한국불교학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인문학을 불교학의 이름으로 선두에서 이끌어왔다”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불교학회의 소속감을 가지고 깊은 관심과 넓은 참여가 이뤄지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법인이사로 김선근, 김용표, 인경 스님, 김성철, 경성 스님, 김영덕, 신성현, 고영섭, 백도수, 원영상, 우제선, 장재진, 석길암, 자현 스님, 동광 스님을 선출했으며, 이평래, 혜명 스님을 감사로 선임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36호 / 2020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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