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윤성이)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정책위원들이 4월27일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동국대 주요 보직자들로 구성된 정책위원 19명은 이날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윤성이 총장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4월20일 문과대학 교수들이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1주일 만에 두 번째 기부가 이뤄졌다.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은 “최근 문과대학 교수들이 코로나19 장학금 기부를 시작하신 것을 계기로, 정책위원들도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코로나 19로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을 위한 아름다운 릴레이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이 총장은 “코로나19로 우리사회 곳곳에 아직 냉기가 남아 있지만 구성원들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것 같다”며 “제자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주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동국대는 5월31일까지 교수, 직원, 동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모금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36호 / 2020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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