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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기원’ 부산 송상현광장 봉축등 밝히다

  • 교계
  • 입력 2020.04.29 12:44
  • 수정 2020.04.29 13:03
  • 호수 1536
  • 댓글 0

4월28일, ‘부산 연등 문화제’ 점등식
코로나19 극복 기원 기도 법회 입재
5월27일까지 매일 릴레이기도 이어져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 사부대중이 함께 코로나19바이러스 극복을 기원하고 부산발전 및 국운융창을 염원하는 봉축등이 환한 빛을 밝혔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회장 경선 스님)는 4월28일 부산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불기 2564년 부산 연등축제 – 부산 연등 문화제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법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극복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송상현광장 내 동선이 구획됐으며 특설무대 앞 의자 역시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 배치됐다. 또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행사가 전개됐다. 법석에는 지난해와 달리 부산지역 각 행정기관 대표자 초청을 생략했으며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및 합창단, 부산 재가 단체 대표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봉행됐다.

법회는 불교TV염불공양모임의 육법공양, 부산영산재보존회의 영산재, 참석 내빈의 관불 의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태고종 부산종무원장 자관 스님의 집전으로 동참 대중이 모두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멸을 기원하는 약사경 독송 및 약사여래불 염불 정진을 전개했다. 또 진각종 부산교구청장 진광 정사가 발원문을 봉독하는 가운데 호국 기도를 올렸다. 이후 전개된 부산 연등 문화제 점등식은 봉행사, 봉축사, 점등사, 축사로 이어졌음 점등식으로 한 달 동안의 릴레이 법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부산불교연합회장이며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점등사에서 “모두에게 어려운 이 시기에 봉축탑에 불을 밝히며 빛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불빛이 모든 이들에게 닿아 아픔이 치유되고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자 부처님오시날을 5월30일로 연기하고 각종 행사를 축소하여 봉행하게 되어 아쉬움도 있지만 이 역시 가장 불교다운 모습”이라며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공연 이전에 부처님께서 중생의 고통을 섭수 하셨듯 불자들도 타인의 아픔을 살피는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부처님오신날의 뜻을 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이며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도 봉축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치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부처님께서 세간의 등불이 되어주신 뜻을 새기며 고난을 이겨내고 지혜를 증장하는 부처님오신날이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이 기도가 시민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용기와 희망을 심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어내고 불국토의 초석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역시 봉행사에서 “무명과 탐욕, 갈등과 대립, 우주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사회의 모순된 일상이 결과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무서운 전염병을 발생시켰다”며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서로 배려하고 돕는 것이 바로 자비의 구현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땅에 실천하는 방법임이 오늘 밝히는 이 빛으로 온 누리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부산 송상현광장은 매일 저녁예불 빛 특별기도가 끝나는 오후7시 전후부터 자정까지 장엄등과 연등의 빛으로 수놓인다. 특히 이날 시작된 호국 기원 릴레이 기도는 송상현 광장 특설무대에서 전개된다. 법회는 각 불교단체가 매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송상현 광장에서 올리는 저녁예불과 기도로 전개된다. 회향일인 5월27일 오후6시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이 봉축 법어를 설하고 부산불교연합회 40주년 공로상과 제2회 부산불교대상 시상식이 마련된다. 또 참석 대중이 느티떡을 나누고 5월30일 부산 전역 사찰에서 봉행될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알리며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한다.

호국 릴레이 법회는 점등식 다음날인 29일에는 부산종교인평화회의가 진행하는 범종교 평화 기도로 진행된다. 이 법석에는 이웃 종교 지도자들도 동참해 코로나19 종식과 종교 화합, 세계 평화를 발원한다. 이후 진각종 부산교구(4월30일), 삼광사(5월1일), 범어사(5월2일), 태고종 부산교구(5월3일), 조계종부산연합회(5월4일), 총지종 부산교구(5월5일), 법화종 부산교구(5월6일), 해인종(5월7일), 화엄승가회(5월8일), 불교TV염불공양모임(5월9일), 진여원(5월10일), 비구니 금련회·화엄회(5월11일)에서 해당 날짜의 호국 기도를 맡는다.

또 강서구(5월12일), 금정구(5월13일), 남구(5월14일), 동래구불교연합회(5월15일)에 이어 범어사 금정불교대학(5월16일), 부산불교교육대학(5월17일)도 법회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사상구(5월18일), 사하구(5월19일), 영도구(5월20일), 중구(5월21일), 해운대구불교연합회(5월22일)가 기도를 전개하며 포교사단 부산지역단(5월23일)에 이어 연제구(5월24일), 부산진구(5월25일), 기장군(5월26일)까지 부산지역 각 종단, 사찰, 단체, 신행단체 등이 릴레이 법회를 주관한다.

한편 법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부산시민과 각 단체소속 불자들이 온라인으로도 법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매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영상도 제공될 예정이다.
051)867-0501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536호 / 2020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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