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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봉축탑 ‘훼손’

  • 교계
  • 입력 2020.04.29 16:39
  • 호수 1536
  • 댓글 1

기단 부분 25m 찢겨…경찰 수사 착수
광주불교 “범인 찾아내 책임 묻겠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기원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광주 5.18민주광장에 설치한 봉축탑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앞서 2015년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설치된 봉축탑의 기단 부분이 두 차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불교계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불교연합회는 “4월29일 오후 1시30분경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봉축탑 하단부분가 예리한 물체에 훼손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한 광주불교연합회 양행선 사무국장은 전체 4면으로 된 봉축탑 기단부분 25m 가량이 찢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양 사무국장은 4월28일 밤부터 29일 아침사이 사건이 발생했으며 날카로운 면도칼로 훼손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광주동부경찰서는 주변 CCTV로 용의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훼손된 봉축탑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지문채취와 범행 흔적도 조사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양행선 사무국장은 “야간에 봉축탑의 4면을 절단한 것은 계획적인 범죄행위로 범인을 반드시 잡아 재발방지는 물론 봉축탑 훼손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민주와 인권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에서 일어난 훼불사건은 지역종교 전체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주 5.18민주광장에 설치한 봉축탑은 불국사 석가탑을 한지로 재현한 높이 18m의 전통등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6호 / 2020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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