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도량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는 4월25일 송광사 봉축등탑을 밝히며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
매년 양의 숫자가 3개가 들어있는 음력 삼월 삼짇날에 봉축등탑을 밝혀온 송광사는 올해에는 코로나19로 한 달 늦은 음력 4월3일 송광사 일주문 앞과 백련지 등 경내에 7개의 봉축등탑에 불을 밝혔다. 이날 점등식에는 금산사·송광사 회주 도영 스님을 비롯해 송광사 총무 상견, 도감 현수 스님 등 사중 스님들과 송광사 신도 등 20여명이 동참했다.
도영 스님은 “완주 송광사는 37도품의 수행을 의미하는 37일간 송광사에 봉축등탑을 세우고 붉을 밝혀왔다”며 “37조도품의 서른일곱가지 수행법으로 자비희사의 사무량심을 토양으로 씨앗을 파종해 싹을 틔워 열매를 얻을 수 있게 8정도를 지키고 계정혜 삼학을 닦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완주 송광사는 음력 4월15일까지 37일간 봉축등탑을 밝혀 코로나19 극복을 발원한다. 또 윤4월을 맞아 생전예수재를 대체하여 4월30일 49일 정진법회를 입재 매일 팔천송 반야경 독송하고 매주 수요일 경전강의를 진행한다. 회향하는 6월17일에는 미륵십선계 수계식과 생전예수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36호 / 2020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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