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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네팔 대지진 피해복구 지원 완료

  • 교계
  • 입력 2020.05.06 16:26
  • 수정 2020.05.07 11:07
  • 호수 1537
  • 댓글 0

5년간 교육시설·사원 등 13곳 시설 복구
한국 불자들 후원으로 ‘나규르 사원’ 재건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이 네팔에서 5년간 진행해 온 대지진 피해복구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교육·보육 시설을 집중적으로 복구해 네팔의 어린이, 청소년들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줬다.

아름다운동행은 2015년 4월 네팔 카투만두 인근서 발생한 규모 7.8 대지진으로 9000여명이 사망하고 66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직후 네팔 정상화를 위해 재건복구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동행은 초등학교 2곳을 비롯해 사원, 마을회관, 보육시설 등 총 13곳의 복구를 최근 완료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교실, 도서관, 기숙사, 담장 등을 신축 또는 개보수했다. 특히 ‘마헨드라 중등학교’와 ‘루브흐 중등학교’는 네팔 청소년들이 토목, 전기, 건축 등 직업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술공학관을 신축하고 수업에 필요한 실습기자재도 지원했다.

또 지역에서 마을회관이나 고아원을 운영하며 복지관 역할을 하고 있는 ‘데첸사원’과 ‘상각사원’을 집중적으로 복구해 마을 주민들에 대한 복지 사업을 하루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두 사원은 건물 붕괴의 위험 속에도 지진 이후 급증한 고아들을 돌보며 지역 사회에서 복지 활동을 지속해왔다. 아름다운동행에서는 각 사원에 160여명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했다.

재건복구 사업에는 NGO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구촌공생회와 젊은부처들(현재, 다함께 나누는 세상)이 동참해 4곳을 초등학교 등을 복구했으며 아름다운동행이 직접 재건한 시설은 9곳으로 올해 4월부터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 불자들도 지진으로 무너진 사원 재건에 힘을 보탰다. 흰두교도가 인구수 90%인 네팔에서 300여 가구의 불자가 모여 살고 있는 불자마을의 ‘나규르 사원’은 지진으로 인해 법당과 탑이 모두 무너져 간이 법당에서 법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름다운동행은 한국 불자들의 후원금으로 법당, 요사채, 교육공간을 갖춘 새로운 사원을 재건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부처님의 탄생지가 있는 네팔에 2015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고통을 한국 불자들이 함께 나누며 많은 분들이 모금에 동참해주었다”며 “지진 이후 아름다운동행은 한국 불자들의 간절한 발원을 담아 네팔 국민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선정해 재건복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복구를 완료한 시설에 대해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2015년 지진발생 직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 긴급구호단’을 꾸려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다. 신두팔촉 지역 5개 마을(시카푸르, 두바초르, 바대가웅, 키울, 이촉) 총 5000가구에 쌀과 밀가루, 비누 등 긴급식량과 생필품 키트를 전달한 바 있다.

네팔 대지진 발생 직후 국내 사찰과 불자들이 조성한 구호 성금은 약 23억원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7호 / 2020년 5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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