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4월30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화엄사 각황전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이날 입재식에서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축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소멸해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구제하시옵고, 모든 생명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안녕을 주시옵소서”라고 축원했다.

덕문 스님은 이어진 법문에서 “코로나19로 이전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특별한 부처님오신날”이라며 “오늘의 진정한 부처님은 의료봉사자와 방역당국이니 우리도 함께 ‘덕분에’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내자”고 말했다.

입재식에 동참한 대중들은 주지 덕문 스님의 말에 맞춰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를 취하며 “덕분에 감사하다”는 말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화엄사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점심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간단한 떡과 과자, 물을 포장해 나눴다. 또 입재식에 앞서 법당 참배객에는 발열체크 및 손소독, 2m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기원했다.

구례=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37호 / 2020년 5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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