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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봉녕사, 조상 기리며 무량공덕 닦는 무차천도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0.05.08 18:21
  • 수정 2020.05.11 10:36
  • 호수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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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9일~6월9일 윤달 맞이해 ‘화엄법회 무차천도재’
‘80화엄변상도' 조성 20여년 맞아 ‘화엄경’ 의미 되새겨

80화엄변상도고 벽화로 조성돼 있는 봉녕사 대적광전.
80화엄변상도가 벽화로 조성돼 있는 봉녕사 대적광전. 사진제공 봉녕사

수원 봉녕사가 불기 2564년 윤달을 맞아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유주무주 일체고혼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무량공덕을 닦는 ‘화엄법회 무차천도재’를 봉행한다.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 화엄법회 무차천도재는 5월19일 오전 9시 입재를 시작으로 5월26일 초재, 6월2일 이재를 봉행하고 6월9일 회향한다. 입재식에는 동화사승가대학원장 용학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고 석좌교수 도혜 스님과 율주 적연 스님이 시식을 봉행한다. 초재와 이재에서는 도혜 스님이 법문을 통해 ‘화엄경’의 가르침과 무차천도재의 공덕을 설하고 주지 진상 스님과 율주 적연 스님이 시식을 맡아 일체 유주무주 영가 천도를 발원한다. 회향일인 6월9일에는 동화사승가대학원장 용학 스님을 다시 한 번 초청해 모시고 법문을 청하는 한편,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스님들의 집전으로 영산재를 봉행해 모든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장엄한 불사를 마무리한다.

특히 이번 무차천도재는 ‘화엄경’의 가르침을 그림으로 표현한 80화엄변상도가 조성돼 있는 봉녕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돼 의미를 더한다. 대적광전 안팎에 조성돼 있는 80화엄변상도벽화는 ‘화엄경’ 번역본 중 실차난타가 번역한 ‘80권 화엄경’에 따라 일곱 장소에서 아홉 번의 설법이 행해지는칠처구회(七處九會)의 설법 장면을 그린 불화다. 화엄세계의 본존이신 비로자나부처님과 노사나부처님,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화엄세계의 장엄함과 ‘화엄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씨 작품이다. 봉녕사는 대적광전에 80화엄변상도 벽화 조성 불사를 마친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화엄법회 무차천도재를 봉행해 ‘화엄경’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이번 법회를 마련했다.

수원 봉녕사 전경.
수원 봉녕사 전경. 사진제공 봉녕사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은 “‘화엄경’은 한이 없는 광명, 끝이 없는 환희를 간직한 생명의 약동을 말씀한 일진법계의 설명으로 이 우주가 이루어진 근본핵심은 마음이라는 것이며 그 핵심이 가지고 있는 작용, 능력, 불가사의한 세계를 깨달음의 눈으로 본 내용을 말씀한 경전”이라며 “‘화엄경’에서 설하고 있는 보형행원은 생명의 원천에 다가갈수 있는 실천행과 무량한 공덕, 찬탄과 발원, 공경예배 등으로 한없는 선근공덕을 얻게 한다”며 불자들의 수희동참을 권했다.

봉녕사 대적광전은 1997년 2월 중창불사를 시작해 357m²(108평) 규모로 1998년 7월 완공했다.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좌우에 노사나부처님과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셨다. 삼존불 뒤편은 열반상 벽화로 장엄했고, 법당 내·외부 벽에 80화엄변상도가 조성돼 있다. 특히 천장에는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강사이자 율사로 교육을 통해 비구니승가의 중흥을 일군 세주당 묘엄 스님이 인재를 상징하는 봉황을 배치해 봉녕사가 비구니교육의 중심 도량임을 알리고 있다.

한편 봉녕사는 조계종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윤4월8일인 오는 5월30일로 변경해 봉행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37호 / 2020년 5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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