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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전과자 법진, 이사장 4번째 연임 안된다”

  • 교계
  • 입력 2020.05.14 19:39
  • 수정 2020.05.14 19:53
  • 호수 1538
  • 댓글 7

선학원 창건주협회, 5월14일 입장문 발표
4번째 연임 모의에 대한 진실규명 촉구
전국분원장회의 개최해 대중공의 모아야

(재)선학원 제19대 이사장의 임기가 9월17일 만료되는 가운데 선학원미래포럼 창건주·분원장 협의회(회장 자민 스님, 이하 선학원 창건주협회)가 법진 이사장 재추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선학원 창건주협회는 5월14일 ‘제20대 선학원 이사장 선출에 대한 창건주 분원장의 입장’을 발표했다. 선학원 창건주협회는 “법진 이사장이 4번째 연임을 모의하고 있다는 소문, 꼭두각시 이사장을 세워 수렴청정할 것이라는 소문 등 20대 이사장에 대해 갖가지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며 “이사회는 이에 대해 명확히 사실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선학원 창건주협회는 이어 “소문일 뿐이라면 창건주 분원장들에게 당당하게 아니라고 선언하라”고 지적한 뒤 “만에 하나 소문대로 계략을 꾸미고 있다면 호법신장이 격노할 것이며, 창건주 분원장도 결코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진 이사장은 2019년 1월17일 대법원으로부터 여직원 성추행죄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의 판결을 받았다. 선학원 정관에 의하면 성범죄 전과자는 임원의 자격을 가질 수 없다. 그럼에도 선학원 이사회는 법진 이사장이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도록 해야 한다’며 이사장직을 유임했다. 선학원 창건주협회는 “법진 이사장은 ‘덕망 높은 스님’이 아니라 ‘성범죄 전과자’ 신분”이라며 “부산 00스님의 경우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 받아 이사회가 ‘창건주 권한 박탈’을 결의한 바 있다”고 선학원 이사회에 법진에 대한 이사직 박탈과 ‘창건주 권한 박탈’ 징계를 요구했다.

선학원 창건주협회는 또 “법진 이사장이 30여년 장기집권(이사 18년, 이사장 12년)하면서 선학원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며 “세상 사람들은 선학원을 ‘자정기능이 상실된 회복 불능의 집단’으로 전락해 개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만인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지도자는 장기집권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며 “참회하고 근신해도 부족할 성범죄 전과자가 ‘4번째 연임’이나 ‘수렴청정’을 획책한다면 이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선학원 창건주협회는 20대 이사회가 여법하게 정비돼야 할 것도 강조했다. 협회는 “20대 이사장 선출은 창건주 분원장의 의사를 수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분원장회의를 개최해 대중공의 모아 선학원 정상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8호 / 2020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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