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가 올해 초 만해아카데미를 통해 제1기 불교문화해설사를 배출한 가운데 이번에는 1기 해설사들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폐사지를 답사하며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회장 김진희, 이하 대불청 부산지구)는 5월10일 부산불교실업인회관 3층 영광문화원에서 ‘폐사지 문화재 지킴이 발대식’을 봉행했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불청 부산지구는 올 한 해 동안 부산지역 12개 폐사지 가운데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명월사지 등 4개 지역 폐사지를 중심으로 폐사지 답사 및 환경 정리, 표지판 설치 등을 통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이어간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김진희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회장을 비롯한 청년회 회장단, 만해아카데미 불교문화해설사 제1기 수료생 등이 참석해 폐사지 문화재 지킴이의 활발한 활동을 발원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도 동참하며 코로나 종식을 발원했다.
김진희 대불청 부산지구 회장은 “지난해 첫 만해아카데미를 통해 제1기 불교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진행했고 올해 초 40여 명의 제1기 해설사를 배출하게 되었다”며 “이 분들이 할 수 있는 보다 뜻깊은 활동을 모색하던 중 폐사지 문화재 지킴이를 전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사전 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산지역에 생각보다 많은 폐사지가 존재하고 그 흔적들을 지금도 발견할 수 있지만 정작 폐사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점검하며 “이번 활동을 통해 환경을 정비하고 역사 현장을 정확하게 안내하면서 부산 시민과 불자들에게 불교의 가르침과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대불청 부산지구에 따르면, 이번 폐사지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는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가 지난해 개설한 ‘만해아카데미 불교문화해설사 제1기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불교문화해설사 제1기 해설사 40여 명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대불청 부산지구 소속 청년 불자와 일반인도 자원봉사자로 동참할 수 있다.
한편 대불청 부산지구는 폐사지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더불어 올 상반기 중 만해아카데미 불교문화해설사 제2기 수강생도 모집할 예정이다. 만해아카데미 불교문화해설사 과정은 부산을 비롯해 세 지역에서 진행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8호 / 2020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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