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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불교연, 광복로연등문화제 개막 점등

  • 교계
  • 입력 2020.05.18 14:45
  • 수정 2020.05.22 10:02
  • 호수 1539
  • 댓글 0

5월17일, 탑 비롯한 전통등·연등
광복로 일대 30일까지 불 밝혀

부산 광복로 일대가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고 코로나19의 종식을 염원하는 환한 등불로 장엄됐다.

부산 중구불교연합회(회장 종호 스님)는 5월17일 부산 광복로 시티스폿에서 ‘불기 2564년 광복로 연등 문화제 개막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부산의 원도심이며 주요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광복로 중심가에 봉축탑을 비롯해 다양한 장엄등과 연등을 설치해 빛을 밝혔다. 어울림 풍물 동호회의 길놀이와 풍물 공연으로 시작된 법회는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행사, 치사, 격려사, 축사, 발원문, 점등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무엇보다 이번 점등식은 부처님오신날의 찬탄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종식을 염원하는 기도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수석부회장 세운,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중구불교연합회장 종호, 부회장 일준 스님을 비롯한 회원 사찰 주지 스님들과 최진봉 중구청장, 깅인구 중구의회의장 등이 참석해 점등식을 함께했다.

이날 중구불교연합회장 종호 스님은 봉행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교계는 국민적 아픔의 함께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광복로 연등문화제 개막점등식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며 “대신 항상 예산 사정상 아쉬움이 컸던 거리등의 불빛을 더욱 밝게 하였고 광복로 주요 지점마다 전통등과 포토존 등을 밝힌 것이 작은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한시바삐 이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이 거리에 아무런 위험 없이 많은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 활기찬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도 치사에서 “부산의 근대 역사를 품은 중구의 광복로에서 연등문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중구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전하는 훌륭한 포교이며 불사”라며 “망망대해를 헤매는 배 한 척이 십리 밖의 등대 빛을 보고 길을 찾듯이 아루미 깊은 어둠의 시기라 하더라도 이 법등이 거리의 시민들에게 빛이 되길 발원한다”고 전했다.
최진봉 중구청장 역시 축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중구와 이곳 광복로는 청정 구역으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있다”며 “광복로를 밝힌 환한 등불로 많은 시민 여러분이 밝고 환한 마음을 갖고 일상에 희망을 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복로 연등 문화제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광복로 일대를 연등으로 장엄하고 제등행진, 불교문화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해 시민과 불자, 광복로를 찾은 관광객들과 봉축을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어왔다. 연합회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제등행진과 불교 문화 체험 부스를 생략했다. 대신 광복로 일대에 장엄등을 더욱 다양하게 설치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광복로 전체가 장엄등 거리 전시회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점등식을 가진 광복로 연등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봉행되는 5월30일까지 매일 저녁 빛을 밝힌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539호 / 2020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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