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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자비나눔으로 코로나19 극복 염원

  • 교계
  • 입력 2020.05.19 17:47
  • 호수 1539
  • 댓글 0

5월19일, 봉축 맞아 491곳에
5424만원 상당 생필품 전달
“코로나19 위기 속 힘 되길”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5월19일 속초시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비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5월19일 속초시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비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설악산 신흥사(주지 지혜 스님)가 부처님 자비로 소외 이웃들을 보듬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이사장 신흥사 회주 우송 스님)은 5월19일 속초시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비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비나눔에서 신흥사복지재단은 지역 내 소외이웃 400세대와 대한노인 속초시지회 소속 경로당 91개소에 면역력 강화 음료와 휴지, 커피, 농협 상품권 등 자비나눔 물품을 전달했다. 20개 들이 두유 1200박스와 24롤 들이 휴지 500여팩, 240개들이 믹스커피 100여상자, 상품권 2000만원 등 5424만원 상당이다.

전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흥사 소임 스님과 신흥사복재재단 시설장, 속초시 관계자 등 최소인원만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복지관 입구에서는 방문객 모두의 체온을 쟀고 방명록과 손소독제등을 비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자비나눔 물품 역시 소수 인원이 전담해 각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신흥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 이웃들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을 실천 중이지만 이번 나눔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의 지친 마음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모두가 조금씩 힘을 합치면 곧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철수 속초 시장은 “지난해 산불피해로 속초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신흥사의 지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는데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돼줘 고맙다”며 “신흥사의 자비나눔은 지역주민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흥사는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부처님오신날, 한가위, 송년자비나눔 등 매년 3회에 걸쳐 나눔 행사를 지속해왔다. 특히 2019년에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발생한 속초고성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을 위해 2억여원의 구호용품을 희사하는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부처님 자비를 몸소 실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이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또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속초시노인복지관장 묘근 스님은 “어려운 시기,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 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비나눔을 준비했다”며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이 준비한 물품으로 따뜻한 하루하루가 되길 발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조금만 더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하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한다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흥사는 코로나19여파로 인해 동자승 단기출가, 전통문화 한마당축제 등 신흥사 대표 봉축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봉축탑 점등식만을 간략하게 진행했다. 봉축법요식은 5월30일 오전 10시 경내 극락보전에서 봉행한다.

속초=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5월19일 속초시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비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5월19일 속초시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비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1539호 / 2020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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