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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사 “석가모니 고행상 한국 전시” 약속

  • 교계
  • 입력 2020.05.19 19:33
  • 수정 2020.05.20 14:47
  • 호수 1539
  • 댓글 0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예방자리서 언급
“문화·경제적으로 양국 간 긍정적 교류하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5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한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파키스탄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5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한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파키스탄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파키스탄 대사가 파키스탄 라호르박물관의 ‘석가모니 고행상’ 한국 전시에 관련한 실무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가 5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석가모니 고행상’은 보존 상태가 취약해 전문가들이 방법을 논의 중에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불자들이 ‘석가모니 고행상’을 친견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조계종 방문단은 국빈초청으로 파키스탄을 순례할 당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비공개 면담에 ‘석가모니 고행상’ 한국 전시를 제안했고 흔쾌히 동의한 바 있다.

‘석가모니 고행상’은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뼈와 사실적으로 묘사된 힘줄과 핏줄 등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기 전 6년간의 극한 고행을 묘사한 84cm의 좌상이다. 깨달음을 얻고자 극한으로 정진하던 부처님을 가장 사실에 가깝게 묘사한 간다라미술 대표 작품으로 유명하다.

원행 스님은 “지난해 국빈초청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고 많은 환영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한국과 파키스탄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향후 문화·경제적으로 양국 간 긍정적인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파키스탄에는 많은 불교문화유물이 보존돼 있다”며 “민간 교류를 통해 한국에서도 불교문화 전시회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덧붙였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올해 2월 신임대사로 부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한다”고 운을 뗀 파키스탄 대사는 “부처님오신날이 불교도 모두에게 가피 충만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인사했다. 또 “파키스탄에서 우리와 한국의 불교 인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준비 중”이라며 “양국의 역사적·불교적 인연이 깊은 만큼 파키스탄 불교성지에 많은 분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9호 / 2020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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