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황순일)가 최근 서암 스님 영첩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를 펴냈다.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문경 청화산 원적사 주지 범린 스님의 사진 제공 및 자문을 통해 조계종 종정을 역임하고 희양산 봉암사 청정도량으로 정착시킨 서암 스님(1917~2003)의 사진 700여장을 디지털화했다.
영첩에는 서암 스님의 간단한 행장 소개를 시작으로 1. 출가와 적멸무이 2. 청화산 원적사 3. 희양산 봉암사 4. 안거와 법회 5. 행각 6. 법상에 올라 7. 성지순례 8. 염화미소 9. 휘호 10. 원적 등으로 사진을 분류해 실었다. 서암 스님이 출가하기 전과 1950년대 수행자 시절, 인도순례 당시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사업을 지원받아 문화융복합의 ‘한국의 근대불교문화 사진 아카이브 구축’ 과제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 영첩은 그 성과물 중 하나다.
황순일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이 사업은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 사상과 종교를 투영하고 있는 사진을 수집·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해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검색 가능한 ‘한국 근대불교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흔쾌히 사진을 제공한 원적사 주지 범린 스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39호 / 2020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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