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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영상언어로 쉽고 친근히 전달토록 노력”

  • 사람들
  • 입력 2020.05.25 13:53
  • 수정 2020.05.25 14:09
  • 호수 1540
  • 댓글 0

구담스님 첫 시사회로 감독 데뷔
‘두 번째 화살’ 등 단편영화 3편
“대중·불교영화 만남 확대되기를”

“영상포교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걸음이지만 불교영화에 대한 사부대중의 관심이 확대되고 더 많이 공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영상포교가 이 시대 불사라는 사명감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구담 스님은 5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시사회를 갖고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br>
구담 스님은 5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시사회를 갖고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전 학예실장 구담 스님이 5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시사회를 갖고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스님은 이날 직접 연출·제작한 ‘두 번째 화살’(2018), ‘불타는 다이어트’(2019), ‘크리스마스의 제사’(2020) 단편영화 3편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 불일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일하다 돌연 영상포교를 발원하고 동국대 영상대학원에 입학해 영화기획을 공부하며 제작한 작품들이다.

스님의 작품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상의 언어로 담아낸 것들이다. 첫 영화 ‘두번째 화살’은 아함경에 나오는 두 번째 화살을 모티브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드러낸다. 두 번째 ‘불타는 다이어트’는 명상을 통해 과거 트라우마를 치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크리스마스의 제사’는 ‘삼국유사’의 ‘조신의 꿈’을 각색한 작품이다.

구담 스님은 “배우와 스텝, 사찰 등 수많은 인연의 도움으로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며 “불사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영화 제작을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널리 알려진 것처럼 영화를 제작하는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고 불자 스텝과 배우를 찾기란 더욱 힘든 일”이라며 “불자들이 불교영화에 관심을 갖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다면 마음을 낸 분들에게 큰 힘이 될 뿐 아니라 영상포교를 위해 도전하는 분들도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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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빅퀘스천(Big question)’이라는 제목의 네 번째 영화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불교문화를 담아내 불교에 대한 친근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항상 대중과 소통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쉽고 친근하게 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님은 이 자리를 빌려 대중과 불교영화의 만남 자리가 확대되기를 기원했다. 구담 스님은 “종립 동국대에서만 1년에 70~80편의 단편영화가 제작되지만 상영할 공간을 찾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불교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불교 관련 또는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정례적인 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사부대중 70여명이 참석했으며 불교 크리에이터 도연 스님, 남수연 법보신문 편집국 부국장 등이 축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0호 / 2020년 5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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