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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뜻 새기고 스리랑카 문화도 경험”

  • 교계
  • 입력 2020.05.25 18:33
  • 수정 2020.05.26 16:01
  • 호수 1540
  • 댓글 1

아산 마하위하라 사원, 웨삭데이 법회 봉행
5월23~24일, 30~31일 인원수 제한해 동참
5계 지키기·발원문 낭독 등…SNS 중계도

마하위하라 사원은 5월23일 한국 불자를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 웨삭데이 기념법회'를 봉행했다.​천안 마하위하라 사원은 5월23일 한국 불자를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 웨삭데이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마하위하라 사원은 5월23일 한국 불자를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 웨삭데이 기념법회'를 봉행했다.​아산 마하위하라 사원은 5월23일 한국 불자를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 웨삭데이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마하위하라 사원이 부처님 탄생일·성도일·열반일을 동시에 기념하는 남방불교권의 대표적 축제 웨삭데이를 봉행했다. 참석자들은 부처님 오신 뜻을 되새기고, 스리랑카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산 마하위하라(주지 담마끼띠 스님) 사원은 5월23일 한국 불자를 대상으로 ‘부처님오신날 웨삭데이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애초 마하위하라 사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를 취소하고 스님들을 중심으로 예불만 하려 했지만 불자들의 요청으로 법회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5월24일에는 스리랑카 이주민 불자들을 대상으로 법회를 열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는 60명으로 한정했다. 5월30~31일에도 참석을 원하는 스리랑카 이주민 불자들을 선정해 웨삭데이 법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육법공양은 대중의 손길을 한 번씩 닿은 과일, 떡, 꽃 등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것으로 부처님께 올릴 공양물에 마음을 담아 동참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육법공양은 대중의 손길을 한 번씩 닿은 과일, 떡, 꽃 등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것으로 부처님께 올릴 공양물에 마음을 담아 동참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남방불교 국가인 스리랑카는 4월 보름을 ‘최고의 날’이라는 뜻의 웨삭데이(Vesak day, 음력 4월15일)로 지정하고 다양한 봉축행사로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나눠왔다.

이날 법회는 오전 10시30분, 한국 불자 20여명이 참석해 육법공양과 삼귀의, 5계받기, 예불, 발원문 낭독, 명상, 음식 공양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스님이 팔리어로 선창한 5계를 하나하나 따라 읽으며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을 다짐했다. 5계는 첫째 살생하지 말 것, 둘째 도둑질하지 말 것, 셋째 간음하지 말 것, 넷째 거짓말하지 말 것,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 것 등이다. 특히 육법공양은 대중의 손길을 한 번씩 닿은 과일, 떡, 꽃 등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것으로 부처님께 올릴 공양물에 모두 마음을 담아 동참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적은 인원, 최소한의 의식으로 진행된 법회는 ‘마하위하라’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법회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법회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담마끼띠 스님은 “코로나19 여파로 법회를 생략하려고 했지만 불자들의 요청으로 작게라도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종과 국적에 상관없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코로나19는 많은 고통과 아픔을 남겼고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인과법’으로 귀결된다”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전 세계의 평안을 위해 참회하고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지인의 소개로 올해 처음 웨삭데이 법회에 참석한 김명기(57)씨는 “처음 경험한 스리랑카의 웨삭데이 법회가 낯설고 어색하지만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마음만은 다르지 않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를 마친 마하위하라 사원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담마끼띠 스님을 사단법인 마하위하라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고문, 이사 등을 선출했다. 개관 1주년을 맞은 마하위하라 사원은 자국민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매주 법회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명상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을 갖춘 사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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