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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심신, 전통산사서 힐링하세요

  • 성보
  • 입력 2020.05.29 19:48
  • 호수 1540
  • 댓글 0

문화재청 5월26일,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 발표해
‘산사’, ‘수행의 길’로 불국사 등 불교유산 다수 포함돼 눈길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치유와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단(이사장 진옥섭)은 5월26일 환구단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한국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과 사람 간 거리를 좁히고 문화유산을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다. ‘한국 문화유산의 길’은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피로가 누적된 국민들의 방문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주제의 유사성, 지역 근접성을 고려해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준비했다.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인천‧경기) 등 5개 기본 코스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산사를 묶은 ‘서원의 길’과 ‘수행의 길’로 구성됐다.

이중에서도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이 ‘수행의 길’로 재구성돼 눈길을 끈다. ‘수행의 길’은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인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에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해인사와 승보종찰 송광사로 이어지는 코스다. 불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 전통산사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한국 문화유산의 길’ 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들이 다수 포함됐다. ‘천년 정신의 길’은 석굴암과 불국사에서 시작해 계림‧월선, 하회마을을 거쳐 봉정사에서 마무리된다. ‘백제고도의 길’ 주경로에는 마곡사와 미륵사지가, ‘왕가의 길’ 2코스에는 전등사가 포함되는 등 불교문화유산이 대거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문화유산 지도, 가이드북, 코스별 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적극 나섬과 동시에 방문객들의 코스 방문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 발굴‧수리 현장 공개, 무형 유산 축제 및 체험 프로그램 등 기존의 대표 문화유산을 활용한 연계사업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 스님은 “국민들이 ‘수행의 길’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문화유산의 길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불교의 진면목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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