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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수기 수장자] “명상·수행은 나다움을 되찾은 계기”

전국비구니회 회장상- 이란희

이란희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비구니회장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습니다. 비구니스님이 계신 사찰에서 뛰어놀며 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됐거든요.” 

수기 ‘아버지를 향한 회향’으로 전국비구니회장상을 수상한 이란희(자비화)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아버지를 원망이나 미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드렸다”며 “불교를 공부하면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란희 불자는 어릴 적 활동적이고 친구도 많았지만, 20대가 되면서 남들과 비교하며 움츠러들었다. 힘든 시기를 겪던 이란희 불자는 다시 절을 찾았다. 법문 듣고 수행하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란희 불자는 “불안한 마음을 용기있게 마주 대하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됐다”며 “예전의 나다움을 찾았고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명상심리상담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란희 불자는 “불교를 열심히 공부해 미래에는 다른 사람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발원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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