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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처님오신날 메시지] 총무원장

기자명 법보

날마다 부처님오신날 되고 자비의 날 되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작은 시작이었습니다. 히말라야 기슭의 작은 나라에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삼세 부처님들의 원력이 피어나는 천지의 울림이었고 오래지않아 룸비니동산에서 시작된 봄소식은 온천하를 꽃피웠습니다. ‘괴로운 세상을 평온하게 하리라(三界皆苦我當安之)’는 탄생 일성은 뭇 중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매우 특별합니다. 윤달 4월 초파일에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창궐은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연한 모든 것을 변하게 하였습니다. 이 위험한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세계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교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하여 사회적 노력에 동참했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공의를 모은 끝에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불교계 최대의 축제인 연등회를 전격 취소하고, 윤달 4월 초파일에 법요식을 봉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월 초파일에서 윤달 4월 초파일까지 스님들은 절에서, 신도는 가정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쉽지 않았던 결정들은 부처님의 탄생게에 입각한 모든 불자들의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원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불교계의 자비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5천여 명의 스님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고, 전국의 많은 사찰과 단체가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인들과 보살핌이 필요한 이웃에게 격려와 지원의 손길을 베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입니다. 감동스러운 부처님오신날을 열어 주신 종정예하와 사부대중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봉축법요식이 원만히 봉행되는 것은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헌신적인 의료진들과 불편을 기꺼이 감수한 국민들 덕분입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봉축법요식은 온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사는 이 순간이 성불의 바탕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오늘은 좋은 날,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이 오신 날, 환희와 축복의 날입니다. 거리마다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 밝혀 부처님 오신 소식을 널리 전하고 대자대비의 가르침 높이 받들어 억겁 미진수 세계의 끝까지 봉축의 기쁨을 전합시다. ‘코로나 19’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 오신 뜻이 더욱 밝게 전해지고, 경제불황과 대립 갈등이 있는 곳에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더욱 분명히 전해지도록 오색등을 높이 들고 칠보등을 장엄합시다. 부처님은 이 땅에 오시어 일체중생이 원만 덕상을 구족 하였음을 설하시고, 만 생명이 청정한 법신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시방세계가 부처님의 국토요 육도 중생이 부처님의 분신이니, 우리 사는 이곳이 보리도량이요 우리 사는 이 순간이 성불의 바탕입니다. 세상은 질병의 공포로 어수선하지만 부처님 정법은 오히려 오탁악세를 향해 더욱 밝고 우렁찹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 시대의 고통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을 밝히고,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을 펼치며 일체중생의 복락과 해탈을 위해 참회하고 기도합시다.

 

 

 

다시 설 수 있는 손길 절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거룩하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맞았지만 예기치 않게 맞닥뜨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축의 환희를 누리고, 기쁨을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암울함에 갇혀 꽃 대궐, 봄 마중을 할 계절마저 송두리째 빼앗겼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전통 봉축행사도 한 달여나 연기되는 사상초유의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때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손길을 서로서로 내밀었습니다. 극한의 위기상황에서도 참고, 기다리고, 베풀고, 돕는 마음으로 희망을 싹틔웠습니다. 연대하고 공조하는 길만이 절대적 성취라는 깨달음도 일깨웠습니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삽시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만유에 평등하시어 두루 하신 부처님! 중생의 원에 따라 청정법신의 화현으로 이 사바세계에 강탄하시었습니다. “하늘과 땅위에 참 생명들은 이 세상 어디에 있어도 내가 모두 편안케 하리라”는 진리의 말씀을 찬탄합니다. 한없는 자비와 복덕으로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은 무명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원만 구족한 지혜를 인간의 몸으로 열어 보여주시고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스스로 번뇌의 불길을 끄고 고통의 물길을 건너서 무명의 바람을 뛰어넘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고통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 되게 하소서! 고뇌중생을 인도하는 지혜의 등불을 밝힙시다.

 

 

 


우리 모두는 연기적 존재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코로나19를 이겨내시느라 얼마나 어려움과 노고가 크신지요. 그래도 묵묵한 마음과 꿋꿋한 정신으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공동체 정신에 부처님의 명호로 무한한 찬탄의 박수를 보냅니다. 올 부처님오신날은 그 어느 해보다 뜻깊고 소중하다고 여깁니다. 3000년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결국은 우리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부처님께서 태어나시자마자 “삼계가 모두 괴로움이니 내가 마땅히 편안하게 하리라”라고 탄생게를 읊으신 것도 결국은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 기쁨도 함께 나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자는데 다름 아니었습니다. 

 

 

 


자비 마음이면 처처에 연꽃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작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는 우리의 삶 깊숙이 고통과 두려움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런 거친 파고(波高) 속에서 사회, 경제구조의 변동은 불가피하며, 심지어 정신구조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류는 더 이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변환의 시점에 서 있게 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총성 없는 전쟁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상실, 타인에 대한 혐오의 확산과 신뢰의 약화 등으로 인간사회 전반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시시(時時) 자비 마음이면 처처(處處)가 연꽃 세상입니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무엇보다 우리의 본심(本心)인 자비의 마음으로 어두운 세상에 희망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일체 생명 해탈의 길로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윤 4월 부처님오신날을 맞고보니 더욱 지극하고도 진실하게 부처님 오신뜻이 다가옵니다. 코로나19로 힘겹고 고통스러운 날들이 이어져 더욱 그렇습니다. 위대한 부처님의 자비 실천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참회했으면 합니다. 인간의 탐욕은 우리 모두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바이러스 역시 인간이 빚어낸 인연과보에 다름 아닙니다. 삼독을 버릴 때 우리는 지구촌을 거대한 상생의 인드라망으로 가꾸어갈 수 있습니다. 

 

 

 

자비는 고통 씻는 양약

삼론종 총무원장 지민 스님

부처님은 지극히도 아름답고 인간다운 깨달음으로써 세상을 밝히셨습니다. 부처님은 평생 동안 설법을 통해 우주에 존재하는 일체 생명들에게 자비와 평화를 일깨워 주셨고 존귀한 사람의 가치와 의무를 설하셨습니다. 물질문명과 무분별한 욕심은 세계 각지에서 공존의 가치를 상실하게 하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창궐로 이어졌습니다. 자비나눔은 일체의 고통과 갈등을 치유하는 양약이니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자비의 등을 밝힙시다.

 

 

 

평화와 향기 항상하길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사월초파일!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신 날. 오색의 연등이 바람 따라 희망의 불국정토를 노래하듯,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도 평화로움과 향기로운 마음이 가득하시기를 두손모아 축원드립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셔서 처음 걸으신 일곱 걸음으로 이 땅에는 새로운 광명이 비치게 되었습니다. 이미 모든 만물은 부처의 성품을 갖추었으니, 깨어있는 눈으로 바로 보아 무명의 어둠을 떨쳐내고 고해의 실상을 밝혀야 합니다.

 

 

 

상생 위한 자비등 공양

(재)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화사한 봄날을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대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삼엄한 분위기 속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윤 4월 초파일에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 화려한 장엄등과 문화공연으로 맞이할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나눔의 등불이 있습니다. 삼독(三毒)에 물들면 우리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큰 뜻을 헤아릴 수 없으며 이웃의 아픔을 나눌 수 없습니다. 살아 숨 쉬는 부처님의 말씀을 자비라는 꽃으로 피워내길 바랍니다.

 

 

 


상생이 부처님 오신 참뜻

총화종 총무원장 혜각 스님

우리 곁에 있음에도 부처님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지혜의 눈을 밝히지 못함이요, 욕망의 늪을 벗어나지 못해서입니다. 
삼독(三毒)으로 눈을 가리어 항상 빛나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지혜로운 수행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암흑 같은 어두운 마음으로 고통스러운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중생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바로 각자의 마음 속에 부처님의 성품(佛性)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신뢰합시다.

 

 

 

 

자비의 마음 실천하는 날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신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의 행복과 영원한 자유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려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물질만능주의는 생명을 경시하고 정신적 가치를 훼손하며 자연의 질서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지구촌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것 또한 결국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질병인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과 똑같은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고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자비의 마음을 실천해 부처님께서 오신 뜻을 구현하는 불제자가 됩시다.

 

 

 

지혜와 자비 가득하기를

일붕선교종 총무원장 경원  스님

부처님은 오로지 중생의 행복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평등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함께하는 삶이 진정한 진리임을 밝히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중생심에서 비롯된 욕심과 분노, 어리석음으로 인해 나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안타까운 일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허상에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나와 다른 존재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대자비심을 가져야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비의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이기심을 내려놓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자비와 평화의 불 밝혀야

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봉축합니다.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바로 부처이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바로 정토임을 깨달아 탐욕의 뿌리를 끊어내고 물질만능의 허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를 구성하는 가장 소중한 시작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부처님오신날에 우리 모두가 본래 부처님의 진면목을 깨달아 일체의 대립과 갈등을 벗어던지고, 부처님께서 한평생 열어 보이신 참 생명의 길에서 화합과 평등, 자비와 평화, 광명의 등불을 밝히고 자비를 꽃 피우도록 합시다.

 

 

 

부처님은 지혜‧자비 화신

대승종 총무원장 운남 스님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자비의 화신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기에 지혜롭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눈을 뜨고 귀를 열어 뭇 생명을 대하는 보살행이야말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우리 불자의 자세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와 마주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자비의 빛으로 뭇 생명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했던 것처럼, 우리도 나와 이웃의 아픔과 고통이 함께 소멸될 수 있도록 발원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 우리 모두의 염원으로 질병이 극복되기를 바랍니다.

 

 

 

자비심으로 코로나 극복

본원종 총무원장 만혁 스님

오늘은 우리 인류에게 올바르게 살아갈 길을 열어주신 부처님께서 오신 날입니다. 모든 생명의 고귀함과 평등함을 일깨워주신 부처님은 연기법 가르침을 통해 모든 것은 홀로 존재하지 않고 상호관계 속에서 존재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나와 너’가 따로 있지 않다고 하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코로나19 역시 인과관계 속에서 생겨났고, 지구촌이 상호관계 속에 존재하기에 전 지구적 유행병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처럼 촘촘한 중중무진의 인드라망 속에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고, 우리 모두가 자비심을 내어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등 공덕으로 고통 소멸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원융종 전 종도와 함께 봉축합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습니다. 불자와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해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병자를 돌보는 것이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라 가르치셨고,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치유는 당국 몫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불안과 공포, 두려움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불자들이 밝힌 연등의 공덕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 속 두려움이 사라지고, 모든 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서원합니다. 

 

 

 

지혜와 자비로 축복 입은 날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부처님은 팔만사천의 청정한 길을 펼쳐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셨으니, 오늘 부처님오신날은 일체중생이 지혜로 태어나고 자비로 축복을 입은 날입니다. 여러분!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각종 전쟁과 코로나19와 같은 질병, 인류의 화합과 소통을 해치는 대립과 갈등을 종식하고, 화엄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는 매일매일 기도정진을 실천하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곧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지혜로운 삶이며 해탈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불자님들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빈자 위한 나눔 등 밝히길

법상종 총무원장 해월 스님

아기 부처님께서 사바에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은 태어나시면서 모든 중생의 행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모든 생명에 나투어 있는 불성이 있으니 부처님의 성품은 언제나 빛을 발하리라 설파하셨습니다. 왕자 신분을 버리고 수행자의 길을 택한 이유도 소외된 사람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그들을 방편으로 교화하여 불국토를 이루고자 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진 지금 우리 사회는 빈부 차이와 소통과 화합 부족으로 많은 갈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빈자를 위한 나눔의 등을 밝혀 함께 불국토를 완성해 갑시다.

 

 

 

함께 행복한 정토 만듭시다

법륜종 총무원장 우호 스님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있는 중생들의 행복과 깨달음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날, 올해는 아주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라는 지구적 위기를 불러온 바이러스가 창궐해 나와 너, 이웃을 위한 나눔의 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우리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면서 사바세계에서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홍포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인연국토를 만들 수 있기를 발원합시다. 그리고 부처님의 최상승 가르침인 자비나눔을 실천합시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오신 참의미입니다.

 

 

 

좋은 일은 감사 기회 삼아야

정토종 총무원장 혜선 스님

사람의 인생은 필연적으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복되게 됩니다. 잠시 머무는 짧은 인생 속에서 계속되는 희로애락에 집착하지 않을 때, 그 어떤 일도 능히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좋은 일도 지나가게 되어 있고, 나쁜 일도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멈추지 아니하고 지나가는 것이 세상사의 순리이듯, 지금의 어려움 역시 지나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일은 감사함의 기회로, 힘든 일은 업장 소멸의 기회로 삼아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며 고요한 정심에서 물러나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분별과 차별김 걷어내야

석본종 총무원장 명주 스님

부처님께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 없으니 삼라만상의 모습이 또한 그러하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든 존재가 본래 평등한 불성의 소유자이며, 존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세상에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갈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온갖 분별하는 마음을 걷어내고 공존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본래 면목을 드러낼 때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의 주인입니다. 차별과 분별을 걷어내고 우리가 주인인 이치를 알면 지혜와 자비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자비심 길러 나누는 삶 찾길

자비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해광 스님

오늘은 인류의 스승이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오신 날입니다. 모든 존재가 평등하고 존귀하다고 가르치신 부처님께서는 ‘사람은 출생으로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행실에 의해서 천한 사람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선한 삶을 살아가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한결같이 깨달음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하나같이 부처님을 닮아가려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비심과 연민심을 길러 주변을 돌아보고 나누는 삶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자비 꽃피는 세상 만들길

불이종 총무원장 도원 스님

부처님께서는 황금 빛 광명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춰 기쁨주시고, 뭇 중생의 삶을 제도하는 일곱 발길을 편안하고 조용히 내 딛으셨습니다. 진실한 이치를 훤히 깨달으시어 괴로운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우레와 같은 소리로 서원하셨습니다. 뭇 중생들이 괴로워 하니 마땅히 편안하게 하리라고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지혜의 배를 타고 오셔서 온갖 괴로움에서 중생들을 건져 주셨습니다. 우리도 부처님 지혜의 배에 올라 자리이타행을 실천합시다.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불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양보와 배려가 불자의 삶

진언종 총무원장 혜천 스님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에 나투신 후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씩 걸으시면서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고 설하셨습니다. 불자님들 누구나 알고 있는 탄생게입니다. 온 우주 모든 존재들이 자체로 위대하고 평등하며 자유롭다고 설하신 것입니다. 탄생게는 온 우주를 이루고 있는 일체 생명과 존재의 실상을 설파하신 것으로, 지구촌 공존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가능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누구나 어려운 지금, 조금씩 양보하며 항상 타인을 먼저 배려한다면 우리는 능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눔으로 진리의 등 밝히길

미륵종 총무원장 묘각 스님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합니다. 부처님은 부귀영화를 버리고 수행 정진하시어 깨달음을 얻고, 중생제도의 여정을 시작하셨습니다. 자비로 중생을 살피시는 부처님의 따뜻한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예기치 못했던 전염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그 씨앗이 되는 세속적 욕망을 조금씩 양보하는 순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입니다. 다함께 나눔으로 진리의 법등을 밝혀 불국토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발원합니다.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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