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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처님오신날 메시지] 단체장

기자명 법보

자비와 평화가 두루하길 기원합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투신지 2564년. 온 마음을 다하여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세상에 모든 생명이 존귀하고, 모든 삼계가 고통이니 내가 마땅히 그들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부처님의 탄생 원력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향한 위협은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그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결국 내 스스로가 이겨내야 하는 나의 문제이자 우리의 문제로 귀결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고, 누구를 원망할 일도 아닌 작금의 사태에 스스로를 통제하고, 이웃을 돌보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며 어느덧 석달 이상의 시간을 보낸 불자들이 그 어느때보다 자랑스러운 이유입니다. 
해마다 만물이 피어나고 새 생명의 탄생과 함께 맞이하게 되는 부처님오신날.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어렵고 힘들지만 전국의 불자들이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잘 극복해 가고 있기에 말그대로 오탁악세(五濁惡世)의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우리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과 이번 코로나19로 희생된 분들의 극락왕생과 치료중이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오늘 전국 사찰에 밝혀진 서원의 등불은 앞으로 한달간 온 세상을 환하게 밝혀 자신을 밝히고 세상을 비춥니다. 지혜의 등불, 서원의 등불을 켠 공덕으로 오염된 마음이 정화되고, 혼돈된 사회의 가치가 정의롭게 구현되기를 서원합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 개최되는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바라미 캠페인은 오는 9월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펼쳐집니다. 코로나 정국을 잘 극복하고 전국의 불자들이 한자리 모여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많은 불자님들의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정진하는 불자 되길

방창덕 조계종 포교사단 단장  

부처님오신날 등불을 밝히는 뜻을 ‘화엄경’에서는 “믿음을 심지삼고, 자비를 기름으로 삼으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덕을 빛으로 하여 탐진치 삼독을 없앤다”고 했습니다. 금년 부처님오신날은 코로나19 병고(病苦)로 “자비를 기름으로 삼는다”는 말이 특히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부처님은 고통 받는 모든 중생을 편안하게 하고자(我當安之)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편안하게 한다는 것은 곧 가정·단체·사회·국가의 화합, 궁극적으로 세계의 화합으로 이 땅에 정토세계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5000여 포교사들은 이 뜻을 받들어 늘 동체대비심(同體大悲心)으로 포교일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기회에 묵묵히 수행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지혜로운 생활입니다. 금년 부처님오신날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수행정진하시는 불자님이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화합과 상생으로 공존하는 불국토 만들자

손창동 공무원불자연합회장

무명(無明)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등불을 밝혀주시고자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투신 것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례없는 전세계적 재난 속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간 종단의 대승적인 결단에 따라 전국 사찰의 법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불교계의 희생과 노력이 국민들과 함께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서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동시에 부처님의 가피에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우리 공무원 불자들도 중생들이 서로 배려하면서 참된 진리를 함께 깨우쳐 다 같이 성불하기를 바라셨던 부처님의 화합과 상생의 가르침을 되새겨 우리 국민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데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우리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살펴 평화롭게 공존하는 불국토를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 가르침 구현에 앞장설 것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인류의 큰 스승이자 성인이신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성스럽고 거룩한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고, 부처님의 가피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국민들이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을 밝혔습니다. 이는 ‘우리도 부처님 같이’ 살기를 다짐하고, 보시행을 통해 자리이타의 삶을 살고자 맹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밝힌 마음의 등불이 우리 마음속에 지혜와 자비의 광명등이 되고, 자비실천의 밝은 등불이 되어 부처님께서 오시는 길을 더욱 밝게 비춰 드릴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한 조계종립 동국대학교는 올해로 건학 11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존중과 소통을 통해 공헌으로 존중받는 조계종립대학, 세계 속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깊은 날, 사부대중 여러분께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이웃 돕고 배려하는 마음가짐 가져야

유재환 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

작년 말부터 코로나19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침울하고 힘든 시기입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도 한 달간 미룬 채 맞이하게 됐습니다
저희 병불련 봉사단체도 창립 20주년 기념법회도 미루고 모든 의료봉사를 연기하며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병원에서 열심히 의료활동을 하며 전염병이 퇴치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에 더욱 와닿는 말은 우리나라와 온 세계가 함께 살아간다는 말이며 불도의 세계에서는 너와 나의 구별이 없으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불교공부를 더욱 더 열심히 하여 조용히 모두가 선량하게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올해 여건이 되는대로 연간 의료봉사 일정을 재조정하여 시행할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 회원 모두 자리이타하고 의료봉사하는 지혜로운 불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리이타 정신으로 희망의 연꽃 피워야

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간절한 마음을 모아 부처님께 봉축드립니다.
어느덧 따스한 봄날이 지나 신록의 계절로 성큼 다가 왔으나 우리 모두의 마음은 아직 춥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감염에 대한 공포와 어려운 경제적 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하여 한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으로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정성으로 방방곡곡에 부처님의 가피로 세상이 밝아지고 모두의 마음에 희망의 연꽃이 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모든 사부대중께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봉축드리며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합장 발원합니다.

 

 

 

종교 역할 되새기는 계기되길

신성민 한국불교기자협회 회장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이 오심을 봉축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고통을 받는 지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원인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대규모 집단사육 등을 꼽습니다. 개발을 통한 생태계 파괴가 이상고온을 가져오고 감염병 유행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인수감염전염병’인 코로나19의 확산은 거대 도시화와 대규모 집단 사육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인들은 모두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됐습니다. 
불교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모든 존재들이 연결된 ‘인드라망’ 세계로 봅니다. 그렇기에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의 탐욕과 이익을 위해 생명들을 위협했던 우리의 이기심을 참회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또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잘 보듬고 평안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현 시대에 불교가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종교의 본령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평온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서원

윤정은 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전국의 대학생 청년불자들과 함께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을 기쁜 마음으로 찬탄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도 저희 대학생 청년 불자들은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부처님의 인연을 이어가고 부처님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과 신행을 삶의 중심에 세운 대학생 청년 불자로서 언제나 포교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닿아 날이 갈수록 깊어가는 갈등과 소외의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부처님의 마음으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병고로서 양약을 삼으라”는 부처님의 지혜의 가르침처럼 기도와 정진의 원력으로 오늘의 어려움이 극복되어 다시금 일상의 평온한 삶으로 하루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서원합니다.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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