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호일·마산 정법사, 다문화·이주민 위한 자비나눔
일일시호일·마산 정법사, 다문화·이주민 위한 자비나눔
  • 주영미 기자
  • 승인 2020.06.01 09:40
  • 호수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30일, 봉축 법요식서 전달
양 단체 함께 500만 원 조성
다문화 청소년 2명에 장학금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후원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과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창원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도문 스님)는 5월30일 경내 만불전에서 ‘불기 2564년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특히 이날 법요식에서 정법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법보신문 공익법인일일시호일(대표이사 심정섭)과 함께 다문화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에 일일시호일과 정법사가 함께 조성한 기금은 총 500만 원이다. 이 기금은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 쯔엉미통, 응웬하이티 군에게 장학금으로 각 100만원 씩 200만원, 나머지는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지원금으로 회향됐다. 정법사는 이날 일일시호일 기금을 더해 총 500만 원을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은 법어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지만 병든 자를 혐오하고 멀리하는 마음의 분별심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자비로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하여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길 발원한다”고 일일시호일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의 취지를 전했다.

법석에 동참한 남배현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이사도 “정법사와 일일시호일이 함께하는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기금 전달식은 부처님오신날의 뜻을 새기고 자비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이상적인 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이 나눔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쯔엉미통, 응웬하이티 군은 모두 베트남 출신의 다문화 가정으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장학생 추천은 경남파라미타청소년협회에서 맡아 신뢰를 더했다. 특히 두 청소년은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에게 편지로 감사함을 전했다. 베트남 유학생인 쯔엉미통 군은 “장학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은 학습비와 교통비에 사용하며 더욱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응웬하이티 군 역시 “아직 한글도 어렵고 말을 잘하지 못하지만,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중에 성공해서 스님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발원했다.

양 기관의 다문화 지원 사업은 지난 2019년 3월7일 일일시호일과 정법사가 맺은 협약을 계기로 마련됐다. 일일시호일이 출연한 성금에 정법사가 후원을 더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해마다 부처님오신날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다문화가정 10가구에 각 50만 원씩 5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법요식에는 정법사 주지 도문, 부주지 송정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최형두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노연국, 김계순 신도회장 및 신도회 임원, 남배현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이사, 정점자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도회 장학금 전달식, 신행상 시상식,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경남 중부)지구(총재 김정기)의 무료급식소 보현의집 차량 기증식도 마련됐으며 법회 후에는 정법사 대종 시민 타종식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도량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 손 소독, 참석자 명단 작성이 진행됐고 법당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이 준수되는 가운데 사찰음식 공양 대신 떡과 음료수가 제공됐다. 이날 종일 경내 일대에서는 불교 문화 체험, 어린이를 위한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는 등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시민, 불자들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한편 정법사는 지난 4월30일 창건 108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5월23일에는 음력 윤4월 초하루를 맞아 코로나19 극복과 사회적 안녕을 위한 ‘파릿타 의식’을 진행해 불자들의 환희심을 더했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