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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강조하셨던 무산 스님 혜안 더욱 그립습니다”

  • 교계
  • 입력 2020.06.04 13:53
  • 수정 2020.06.04 13:54
  • 호수 1541
  • 댓글 0

신흥사, 6월3일 무산 스님 다례재
각계각층서 사부대중 참석해 추모

조계종 제3교구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6월3일 경내 설법전에서 ‘무산대종사 원적 2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설악산 신흥사 조실이자 시조시인으로 많은 선시를 남겨 세간에 큰 울림을 줬던 설악당 무산대종사 원적 2주기를 맞아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설악산 신흥사(주지 지혜 스님)는 6월3일 경내 설법전에서 ‘설악당 무산대종사 원적 2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무산스님 2주기 다례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4일에서 6월3일로 한 달 연기해 봉행됐다.

이날 2주기 다례재에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원행, 동화사 회주 의현, 화암사 회주 정휴, 전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제4교구본사 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 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등 종단과 전국 제방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최상기 인제군수, 신달자 시인 등 생전 인연이 깊었던 정관계 및 문학계 인사와 용대리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사부대중이 참석해 스님을 추모했다.

이날 다례재는 무산 스님의 평생 도반인 화암사 회주 정휴 스님이 무산 스님의 행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무산 스님의 평생 도반인 화암사 회주 정휴 스님이 무산 스님의 행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추모다례재는 큰 가르침을 남긴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은 추도사에서 “무산 스님은 남모르게 수행하셨고 또 베풀고 또 베푸셨는데 그 공덕은 무량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신흥사 회주 우송 스님은 “한 달 늦춰 다례재를 봉행하게 된 것은 생명 존중을 가장 큰 화두로 삼았던 큰 스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신흥사 회주 우송 스님은 “한 달 늦춰 다례재를 봉행하게 된 것은 생명 존중을 가장 큰 화두로 삼았던 큰 스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우송 스님은 “무산 스님은 불보살님과 역대 조사의 가르침이 생명존중에 수렴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고 이를 문학 작품 속에도 녹여냈다”면서 “생명존중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는 이 시기에 조실 스님의 2주기 다례재를 맞게 되니 스님의 혜안과 가르침이 더욱 그립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신흥사 주지로 임명된 지혜 스님도 “무산 스님이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도록 대중스님들과 함께 신흥사를 수행도량으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흥사 주지로 지혜 스님은 “무산 스님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도록 대중스님들과 함께 신흥사를 수행도량으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흥사는 무산 스님의 무량한 자비실천과 수행 가풍을 계승 발전시켜 무산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오현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스님은 오현 스님으로도 불린다. 시조시인으로, 한글 선시의 개척자로 손꼽힌다. 국제포교사로도 활동했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만해대상과 만해축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 포교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종단 최고법계인 대중사 품계를 품수했다.

속초=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41호 / 2020년 6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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