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중지했던 아름다운동행의 ‘찾아가는 짜장공양’이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재개됐다. ‘찾아가는 짜장공양’ 사업은 지난 1월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을 마지막으로 5개월 만에 진행됐다.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은 6월8일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지상 주차장에서 코로나19 피해지원의 일환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대체식을 제공받는 저소득층 어르신 460여명에게 짜장 도시락을 전달했다. 짜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식당배식이 아닌 도시락 형태로 지급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과 아름다운동행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짜장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직원들도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특히 일화 스님은 재료손질, 조리, 도시락 포장, 도시락 배식 봉사에 솔선수범 동참했고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 한분 한분에게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라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일화 스님은 “코로나19로 각종 노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 운영이 중단돼 경제적으로 힘들고 갈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군법당, 복지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은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오랜 기간 대체식으로만 식사해 지겨울 것”이라며 “아름다운동행이 손수 만든 짜장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의 ‘찾아가는 짜장공양’은 2019년 10월 시작해 군부대, 교도소, 홀몸 어르신 등을 찾아다니며 짜장면을 무료로 나누는 사업이다. 매월 2차례 진행하던 사업은 올해 매주 1회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41호 / 2020년 6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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