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6월6일 현충일을 맞아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사에서 장기기증자 및 순국선열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올해 26회를 맞은 천도재는 기증자 유가족을 비롯해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과 회원, 불암사 신도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및 현장접수를 받은 영가 352위를 모시고 진행됐다.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된 육군사관학교 1, 2기 생도 11명의 호국영령들과 이름 없는 영가들의 넋을 함께 기리며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6·25한국전쟁 당시 불암산에서 유격대를 결성해 불암사와 석천암 주지스님 등의 도움으로 마을 주민 100여명을 구출한 바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생명나눔을 실천한 영가들의 뜻을 이어받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생명나눔에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6월17일 남양주시, 육군사관학교, 불암사와 함께 충혼비 제막식을 거행하고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의 호국정신을 계승해 나갈 예정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41호 / 2020년 6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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