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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창작 찬불가 통한 눈높이포교’ 50번째 결실

  • 문화
  • 입력 2020.06.10 09:43
  • 수정 2020.06.11 18:12
  • 호수 1541
  • 댓글 0

좋은벗풍경소리, ‘풍경소리 50집’ 발표
‘팔정도’ ‘연등’ 등 찬불동요 10곡 담아
매년 2집씩 발표해 이룬 기념비적 기록
“함께하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흥겨운 멜로디에 부처님 가르침을 실어 어린이·청소년 눈높이 포교에 매진해온 좋은벗풍경소리가 찬불 창작곡집 50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1995년 ‘어린이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찬불동요를 만들겠다’는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한지 25년 만의 일이다.

‘풍경소리 50집’ 메인자켓

좋은벗풍경소리는 1996년 4월, 16곡이 수록된 ‘풍경소리 1집’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겨울 불교학교를 앞두고 찬불 창작곡집을 발표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풍경소리 50집’에는 용맹정진으로 희망을 노래한 ‘팔정도’, 맑은 어린이 마음과 산사를 표현한 ‘하늘 연꽃’, 고요함 속에 큰 에너지가 느껴지는 ‘산에 살며’가 담겼다. 또 ‘풍경나들이’ ‘산사의 아침’ ‘연등’ ‘마음의 소리’ ‘독도로 간 부처님’ ‘산사의 새벽 종소리’ ‘난도’ 등 총 10곡의 창작 찬불가와 반주음악이 실렸다.

‘풍경소리 50집’ 제작 발표는 기념비적인 일이다. 단일 제목으로 낸 앨범이 50집까지 이어지기는 교계는 물론 국내 첫 사례이면서 소위 비인기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1집부터 50집까지 ‘풍경소리’를 통해 발표된 찬불 창작곡은 400곡 이상이며, 작사와 작곡, 노래 등 앨범 제작에 참여한 인원만 300여명에 이른다. ‘돼지임금’ ‘공명조이야기’ ‘스님생각’ 등 어린이 불자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찬불동요를 비롯해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따라 불렀을 ‘길을 떠나자’ ‘오늘은 좋은날’ 등도 ‘풍경소리’를 통해 발표된 곡이다.

처음 ‘풍경소리’는 이종만 작곡가와 몇몇 청년불자들의 어린이·청소년포교 원력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음반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다보니 이내 한계에 부딪혔고, 10집을 끝으로 포기해야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교계 유일의 찬불동요 창작단체인 좋은벗풍경소리가 재정난으로 문을 닫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시나브로 교계에 퍼졌고, 청도 운문사를 시작으로 지현, 덕신, 성행, 초격, 성전, 자용 스님 등 어린이포교에 매진해온 사찰과 스님들의 원력이 속속 모여졌다. 그렇게 ‘풍경소리’는 사부대중의 원력과 관심 속에 고비의 파도를 헤치며 50집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현재 ‘풍경소리 50집’은 조계종 포교원 어린이포교용 홈페이지 키즈붓다(www.kidsbuddha.org) 자료마당 내 찬불가 코너에서 음원과 악보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풍경소리’ 음반은 전국 단위 연수회 및 강습회, 어린이·청소년법회와 불교학교, 산사음악회, 템플스테이 등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종만 좋은벗풍경소리 실장은 “단일앨범으로 1집부터 50집까지 매년 꾸준하게 제작·발표하고 있는 ‘풍경소리’는 교계는 물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라며 “지금까지 음반을 제작하며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지만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준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실장은 이어 “풍경소리 50집 발매에 맞춰 기념공연을 비롯해 BEST 앨범, 악보집 발매 등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며 “비록 만남의 자리를 늦춰졌지만 풍경소리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1호 / 2020년 6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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