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청년불자 반야TV
7. 청년불자 반야TV
  • 김내영 기자
  • 승인 2020.06.15 15:12
  • 호수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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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불자 5인의 좌충우돌 불교 알리기

조계사 청년회 활동으로 인연
ASMR 독경·사찰음식 먹방 등
개성 가득 콘텐츠 구독자 공감

노래와 춤으로 부처님을 이야기하는 5명의 청년불자가 뭉쳤다. 나이·직업 모두 다르지만 불교를 알리는데 보탬이 되고자 뜻을 모았다. 2018년 11월부터 ‘청년불자 반야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가영·김근아·김나경·정승은·조승희씨가 그들이다. “‘불심 하나로 운영하는 채널’, ‘불교에 보답하는 채널’”이라고 ‘청년불자 반야TV’를 소개한 이들은 흥과 열정이 넘쳤다.

그들은 일명 뼛속까지 불교라고 말할 정도로 5명 모두가 모태불자다. 그림을 잘 그리는 김근아 법우·목소리가 좋아 한때 성우를 꿈꿨던 조승희 법우·디자인 감각과 글쓰기 재주가 좋은 정승은 법우·편집과 촬영에 흥미가 있던 김가영·김나경 법우. 개성으로 똘똘 뭉친 그녀들은 영상 속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이들은 조계사 청년회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함께 법회를 듣고 수행하며 포교에 관심을 가졌다. 불교계에 재기발랄한 문화포교가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까워 2015년 청년회 내 ‘반야율동단’ 동아리를 창립했다. 사홍서원, 지심귀명례 등에 간단한 율동을 창작해 산사음악회, 사찰행사, 연등회, 어린이법회 등의 무대를 꾸몄다. 이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를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으로 포교영역을 넓혔다.

온라인 포교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해 헤매곤 했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어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마이크를 잘못 연결해 음성녹음이 안되는가 하면, 녹화버튼을 여러 번 눌러 촬영 영상이 사라지는 등 실수도 잦았다. 

우연히 조계종 포교원에서 모집하던 ‘불교크리에이터’에 지원했고 2019년 9월 불교크리에이터 1기로 선정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활발히 활동 중인 PD, 작가, 스님들과 만나면서 목적의식이 명확해졌고, 포교방향에도 확신을 갖게 됐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고 책임감도 생겼다. 

그들은 “불심 하나로 무모하게 뛰어든 유튜브지만 우리가 즐거운 것, 잘하는 것, 행복한 것을 부담 없이 담아내려고 노력한다”며 “때론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지만 각계각층의 불자님들이 방향성을 지지해줘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히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불자 반야TV’에는 불교 웹툰 ‘템플라이프’, 비글미 넘치는 그녀들의 ‘반야VLOG’, 경전 독송 ASMR ‘경전을 읽다’, ‘반야율동단’의 4가지 주제로 총 31개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템플라이프’는 어라 스님, 양경수 작가, 최종범 작가 등과 함께 ‘만만한 불교’ 연재를 진행했던 김근아씨가 특기를 살렸다. 자신이 경험한 사찰 생활을 웹툰으로 그려내 구독자들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사찰음식 먹방 ‘조계사 맛집 승소 뿌시기’ 영상으로 구독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그들은 평소 신행생활을 하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모아 의견을 공유한다. 직장생활로 늘 바쁘고 시간이 부족해 5명이 모이는 회의시간조차 맞추기 어렵지만 구독자들 응원과 관심에 마음을 다잡는다. 진정성과 순수성이 가장 큰 자부심이자 원동력인 만큼 이들의 지향점도 결국 하나다. 

“불교 콘텐츠가 하나라도 더 생기고 한 사람이라도 더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41호 / 2020년 6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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