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KYBA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하재길, 대불청)가 ‘만해평화센터’ 건립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불청은 6월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해평화센터’ 건립 사업을 발표했다.
대불청 100주년 기념관이기도 한 만해평화센터는 2021년 2월 개관을 목표로 매입과 시설설비를 진행 중이다. 서울에 개관될 만해평화센터는 연구실과 강의실, 자료보관실, 프로그램 개발실 등으로 구성된다. 대불청은 만해평화센터에서 △만해기림사업 △학술연구사업 △희망인재육성사업 △통일교육사업 △문화보존사업 △국제연대사업 등 6개 분야의 주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대불청은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00만불사 500나한 불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하재길 중앙회장은 “대한불교청년회 창립자인 만해 스님의 사상을 계승하고 그것을 선도해나갈 역량을 갖추기 위해 만해평화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불확실한 미래에서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청년들의 사회적 역할을 담지하는 ‘제2의 만해’ 역할을 해줄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00주년 기념법회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대불청은 6월20일 오후 2시 서울 심우장에서 ‘KYBA대한불교청년회 창립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어둠을 밝히는 청년, 그대는 항상 시대의 등불이어라!’를 구호로 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진행된다.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헌장전문 및 강령낭독, 대불청 연혁소개, 불청 100년 활동영상 시청, 중앙회장 인사말, 100주년 준비위원장 인사말, 치사 및 축하 인사 동영상 시청, 대불청 향후 100년 사업발표, 미래 100년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청년회가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참가자들이 종로 수송공원까지 행진하며 마무리 된다.
하재길 중앙회장은 “큰스님들과 시민사회 인사들을 두루 모시는 대규모 행사를 지난해부터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본회 임원 중심으로 10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대불청의 향후 100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불청은 민족의 자주와 독립 성취에 기여하고자 애국‧애족 정신으로 뭉쳐진 젊은 스님과 청년들이 중심이 돼 1920년 6월20일 결성된 ‘조선불교청년회’ 정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불교계 민간단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42호 / 2020년 6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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