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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 원로의장 종산 대종사 입적

  • 교계
  • 입력 2020.06.23 09:34
  • 수정 2020.06.24 09:23
  • 호수 1543
  • 댓글 1

6월23일 새벽 5시…세납 97‧법랍 72세
6월27일 구례 화엄사서 종단장으로 엄수

조계종 전 원로회의 의장이자 구례 화엄사 조실인 혜광당 종산 대종사가 6월23일 새벽 5시 세연을 마감하고 입적했다. 세납 97세, 법랍 72년. 스님의 분향소는 구례 화엄사 화엄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6월27일 오전 10시 구례 화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1924년 태어난 종산 스님은 1947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우연히 구례 화엄사를 찾았다가 불연을 맺었다. 특히 이곳에 주석하고 있던 도광 스님의 수행 모습에 감복해 그 길로 출가를 결심했다. 1948년 도광 스님과 사제의 연을 맺은 스님은 이듬해 고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1954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출가 이후 스님은 40여년 동안 대흥사, 만덕사, 보광사, 해인사, 범어사, 통도사 극락암, 천축사 무문관 등 전국의 제방선원을 돌며 41안거를 성만했다. 특히 천축사 무문관에서 6년간 장좌불와, 오후불식 등 용맹정진을 진행하며 수행자로서의 일대사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개심사 주지를 거쳐 1988년 조계종 9대 중앙종회 임시의장, 법제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90년 직지선원 조실로 추대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을 거쳐 2004년 원로회의 의장으로 선출돼 2012년까지 역임했다.

2012년 화엄사 양대 문중인 도광·도천 문도회 대중들의 요청에 따라 도천 스님의 뒤를 이어 구례 화엄사 조실로 추대됐다. 2012년 3월에는 종단안정과 화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조계종 종정 표창을 받기도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43호 / 2020년 7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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