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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포교방안 말보다 실천을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가 올 여름불교학교를 앞두고 사찰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 45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법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70%에 가까운 교사가 “어린이 법회를 봉행하기 위해 1∼2시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 교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같은 결과는 “재미있고 내용이 알찬 어린이 법회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불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아예 외면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 조사 결과 나타난 어린이 법회 운용의 문제점을 간추려 보면 4∼5년 전의 설문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른 것이 없어 “어린이 법회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종단이나 사찰의 외침이 단지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절반 이상의 교사들이 어린이 법회 활성화를 위해 “포교 연구 기능 강화”를 꼽은 것이나 어린이 지도 법회를 맡아 운용해 온지 불과 1년 미만이라고 답한 사실은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에 대한 사찰의 지원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4∼5년 전 설문 조사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러한 결과는 사부대중 모두가 과연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의 설문 조사는 내년 여름불교학교를 앞두고 다시 시행될 것이다. 진정으로 사찰이나 각 지역 신행 단체들이 어린이 포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이러한 설문 조사를 몇 년째 변하지 않고 있는 어린이 법회 운용의 문제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그 해결 방안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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