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다시 무대 오르는 대형 뮤지컬 ‘싯다르타’
7개월 만에 다시 무대 오르는 대형 뮤지컬 ‘싯다르타’
  • 김현태 기자
  • 승인 2020.06.23 18:22
  • 호수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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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7~19일 군포문화예술회관서…560석 총5회 공연
인터파크·엠에스엠시 예매 가능…8월 부산·대구에서도

2600년 전 인류 최초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전하는 ‘뮤지컬 싯다르타(Musical The Life of Siddhartha)’가 7개월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대형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7월17~1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전문 제작사 ㈜엠에스엠시·MC서울이 제작한 ‘싯다르타’는 2600년 전 인도 아대륙에서 왕자로 태어나 전륜성왕의 길을 버리고 새로운 구도의 길에서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이야기다. 17일 오후 3시·7시30분, 18일 오후 2시·6시, 19일 오후 2시 등 총 5회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새로운 무대 기술이 어우러진 오리지널 대극장 뮤지컬 ‘싯다르타’는 그의 운명을 바꾼 3번의 그날을 주제로 펼쳐진다. 아쇼다라를 신부로 맞이하던 19세의 그날, 출가를 결심하던 29세의 그날, 깨달음을 얻은 35세의 그날이다. 두 가지 예언을 가지고 태어난 싯다르타는 열두 살 되던 해, 카필라국의 태자로 즉위해 그에게 예언된 전륜성왕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열아홉 되던 해 야소다라와 결혼한 싯다르타는 어느 날 궁 밖에서 늙으면 내쫓기고, 병들어 죽으면 버려지는, 태어나는 것 자체가 고통의 시작인 천민들의 삶을 목격하게 된다.

조계사 어린이법당에서 연습 중인 '뮤지컬 싯다르타' 배우들. 싯다르타 역의 김보강과 야소다라 역의 허윤혜.

전륜성왕이 고통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각성한 두 번째 예언대로 스스로 기아와 병마와 죽음 앞으로 나아간다. 싯다르타는 6년간의 고행과 선정의 카타르시스에 머물지 않고, 삶의 유혹에 굴하지 않으며, 죽음과 정진해 마침내 중도의 길을 찾게 된다. 중도는 정해진 것이 없는 길이며, 완전한 새로운 길이었다. 그렇게 어느 날 샛별을 보며 문득 세상의 어둠을 깨치고, 고통과 고뇌에 머물지 않는 사람이 됐다. 2600년 전 샤카족의 후예이자 카필라국의 태자이며, 고타마씨의 장자인 싯다르타는 보리수 아래에서 인류 최초 깨달은 자 ‘붓다’가 됐다.

‘싯다르타’는 2019년 9월 서울에서 초연된 후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순회공연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올 2월 대구 공연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가 결정됐다. 7개월 만에 무대를 여는 ‘싯다르타’는 순회공연의 본격적인 재개로 군포 공연에 이어 8월14~16일 부산, 8월21~23 대구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군포 공연의 무대인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은 1120석 규모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한회 560명만 입장 가능하다.

조계사 어린이법당에서 연습 중인 '뮤지컬 싯다르타' 배우들.
'뮤지컬 싯다르타' 출연 배우들.

㈜엠에스엠시 김면수 대표프로듀서는 “보다 명확하고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와 연출을 교체하는 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불교 콘텐츠라는 상징성과 불교계의 관심을 위해 전 스텝이 조계사 어린이법당을 연습실로 삼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탄생한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국내무대에서 성공해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사랑을 바란다”며 “더 좋은 무대와 연출, 연기로 불교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불교계의 성원을 당부했다.

주인공 싯다르타역의 배우 김보강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무대가 열리는 것만으로 감사할 일”이라며 “찾아오신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뮤지컬 ‘싯다르타’의 예매는 인터파크 또는 ㈜엠에스엠시를 통해 가능하다.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스님과 불자, 단체, 청소년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1661-4191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3호 / 2020년 7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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