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계승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확장하고 박제화된 과거가 아닌 현재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회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이 6월25일 제7대 이사장으로 다시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선 스님은 “3년 전 오래 머물던 절집을 떠나 세상의 부름에 나서며 ‘국민 삶에 스며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펼치겠다’고 했다”며 “3년을 돌아보니 나름의 성과도 있었으나 미처 해내지 못한 과제가 더 많아 두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소회했다.
스님은 이어 “지난 3년 6대 이사장으로서 18년 만에 기념관 건립 사업 부지를 확정하고, 건축 설계에 들어가는 등 철 발을 내디뎠다”며 “국가폭력의 현장을 민주주의의 공간으로 바꿔 한국 민주주의의 랜드마크로, 세계 시민이 찾아오는 기념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정과제 수행기관으로서의 업무를 뛰어넘어 민주시민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지선 스님은 “민주주의는 우리가 영원히 지향해야 할 이상이자, 끝없는 과정”이라며 “내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세대 속에 민주화운동의 기념과 계승,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 등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3호 / 2020년 7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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