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순례하고 스님을 만나는 평범한 신행조차 어려운 이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법보시는 지면으로 활동하는 포교사입니다. 포교사의 활동과 다를 바 없는 법보시캠페인의 활성화는 포교사들의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 사회에 전하며 조계종 포교불사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계종포교사단의 수장 방창덕 단장이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방 단장은 6월25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포교사단 중앙본부에서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포교사단과 법보시캠페인이 서로의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도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 단장은 “불자로서 수행과 신행활동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불교를 공부할수록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공덕이라는 생각에 포교사가 됐다”고 회고하며 “모든 보시가 공덕이 되지만 법보시는 불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그 어떤 보시보다 큰 공덕”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를 졸업하고 대구 염불포교 홍련팀장, 남서부 총괄팀장, 대구지역단 9대 수석부단장, 10대 단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포교활동을 펼쳐온 방 단장은 중앙승가대학에 꾸준히 보시를 실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보시는 남을 위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기쁨과 불자로서의 자긍심은 더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펼치는 원동력이 된다”며 “법보시를 실천함으로써 포교사의 자긍심을 키우고 포교활동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단장은 총무원장 표창, 포교원장 표창을 받았으며, 불교상담심리사 2급, 불교명상지도자 1급, 명상지도자협회 1급 자격 등 포교사로서 역량을 넓혀왔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포교사단 4500여 포교사를 이끌고 있는 방 단장은 “올해는 포교사단이 종단의 핵심 재가단체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포교사는 재가자와 스님의 중간에서 출가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대신해 보듬고 재가불자들의 역량을 선두에서 이끌어주는 도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교사단은 오는 9월 중순 경 서울광장에서 포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진하는 십선계 수계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또 포교사단 20년의 역사와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포교사단 20주년 백서’와 다큐멘터리 제작도 추진한다. 포교활동 환경 변화에 따른 정관 수정과 13개 지역단에서 통일된 의례를 봉행할 수 있도록 의례집을 새롭게 제작 보급하는 등 신행과 수행에 모범을 보이며 포교로 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재가신도단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방창덕 단장은 “포교는 불교의 미래를 담보하는 출발점이자 모든 불자들이 매진해야 할 신행의 중심 축”이라며 “특히 군법당과 교도소, 병원법당 등 일반 불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법보시야말로 종이옷을 입은 또 한 명의 포교사”라며 법보시캠페인의 활성화를 기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43호 / 2020년 7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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