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사바세계 살피는 해수관음보살상 우뚝
부산 영도에 사바세계 살피는 해수관음보살상 우뚝
  • 임은호 기자
  • 승인 2020.06.29 15:48
  • 호수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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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부산, 6월28일 해수관음상 봉안
높이 4.8m, 중량 10.5톤…영주석 석재 사용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은 6월28일 경내에서 해수관음보살상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영도에 1000개의 눈으로 중생의 고를 살피고 1000개의 손으로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해수관음보살상이 우뚝 세워졌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 스님)은 6월28일 경내에서 해수관음보살상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봉안된 해수관음보살상은 높이 4.8m, 중량 10.5톤으로 석재는 영주석이 사용됐다. 좌대 높이는 2.5m로 연화좌대와 중대석에는 네마리 용과 구름의 운용문이 부조됐다. 또한 상대갑석에는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의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새겨 넣었다. 해수관음보살상 뒤편에는 대행 스님의 법어가 병풍석 형식으로 세워졌다. 높이 2.9m, 길이 22.8m인 법어 병풍석에는 문수 및 보현보살상과 금강역사상, 대행 스님의 법어 10폭이 새겨져 있다.

법회에는 재단법인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 한마음선원 주지 혜솔 스님,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 광명선원 주지 청백 스님을 비롯해 전국지원장 스님들과 박해일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신도회장 및 본원, 지원 신도회장, 임원진 등이 동참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 참석한 대중은 모두 코로나 예방 수칙에 동참하고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법회에서 이사장 혜수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해수관음보살상이 지닌 자비행을 신도들이 앞으로 적극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혜수 스님은 “해수관음보살상 불사는 부산지원 불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앞으로 해수관음보살이 도량을 수호하고 자비의 에너지로 인연이 된 모든 생명을 굽어살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부산지원 게시판에 쓴 ‘해수관음보살님과 눈이 딱 마주쳤을 때 빙긋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하자’는 문구처럼 해수관음보살님의 마음과 미소를 내면에 지닐 수 있도록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큰 스님 말씀을 받들고 불사하는 동안 우여곡절이 있었다. 주저앉고 싶거나 물러나고 싶을 때마다 큰 스님 가르침과 신도님들의 믿음과 정진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이처럼 불사가 마음공부를 점검하는 내면 불사와 둘이 아니니 앞으로 도량을 찾는 이 누구라도 삶의 고를 녹여나가고 세세생생 벗어나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마음 도량을 가꾸고 정진의 에너지를 채워나갈 수 있길 발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지원 재가 불자들은 발원문과 봉행사를 통해 나와 남이 둘이 아닌 한마음의 도리를 알고 더욱 정진하는 불자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박해일 부산지원 신도회장은 “해수관음보살님과 둘이 아닌 한마음이 되는 길을 일러 주신 대행 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자비심으로 우리 모두 마음의 차원을 높여 자유인이 되도록 열심히 수행 정진하자”고 말했다.

이동진 여신도회장도 발원문에서 “해수관음보살상 봉안 인연 공덕이 만물 만생의 고통을 일시에 녹이는 크고 밝은 빛으로 화하길 마음 낸다”며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해수관음보살님의 감로수를 양식 삼아 희로애락 풍랑치는 삶의 모든 순간에서 일체 근본서 나고 듦의 진리를 알아 한마음으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이외에도 (재)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신도들을 대신해 해수관음보살상 제작을 맡은 김한열 보광석재 대표, 윤재현 보광석재 상무, 윤태욱 TM개발 대표에게 감사패를 각각 증정했다.

한편,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해수관음보살상은 2008년 법당 왼편 언덕 위에 해수관음보살을 모셔도 좋다는 대행 스님의 유지에 따라 시작됐다. 2013년 1월 보광석재에 설계를 의뢰, 2016년 8월 영도구청으로부터 종교 시설 증축 부지조성 개발 허가를 받아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또한 2016년 12월 기초 공사와 해수관음보살상 조성 위치를 확정키 위해 참배단 주변 바닥 토사를 파내던 중, 모래지반 속에 반구 모양의 큰 바위가 발견돼, 별도의 토목공사 없이 그 위에 해수관음보살상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18년 1월 해수관음보살상 뒤편에 대행 스님의 법어 10폭을 새겨 넣은 ‘법어병풍석’ 불사도 함께 진행했으며, 2020년 6월 완료 후 2준공 봉안 법회를 갖게 됐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44호 / 2020년 7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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