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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스님 탄생 156주년 봉찬대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0.07.02 16:25
  • 수정 2020.07.03 07:59
  • 호수 1544
  • 댓글 0

6월28일, 장수 죽림정사서

일제강점기 민족대표로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서며 한국불교의 생활화, 지성화, 대중화를 이끈 용성진종조사의 탄생 156주년을 기념하는 봉찬대재가 6월28일 장수 죽림정사(조실 도문 스님, 주지 법륜 스님)에서 봉행됐다.

장수 죽림정사 경내 용성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 탄생 제156회 대재 및 역대전등 제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7여래불, 69조사, 7대사 다례재에 이어 열린 용성진종조사 탄생대재에는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을 비롯해 주지 법륜 스님과 정토회 정토법당 원장 유수 스님, 무주 향산사 주지 성본 스님 등 스님들과 정영수 장수군수,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장문엽·신봉수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평소 700여명이 동참하던 용성조사 탄생봉찬대재에는 코로나19로 정토회 회원 소수만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발열체크와 함께 손소독, 방명록 작성, 1m 이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며 법회를 진행했다. 방송장비를 통해 생중계된 온라인 법회에는 1000여명이 넘는 정토회원들이 방송에 접속했다.

죽림정사 주지 법륜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봉찬대재에 참석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참석해 방송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소수만 참가하고 온라인 법회에 천여명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불교의 중흥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용성 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이어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조실 도문 스님은 법문을 통해 “800백년 대운 백두산하 중심 장안산하에서 탄생하신 용성진종 대종사의 뜻을 이어받아 널리 불보살은 물론 중생들을 공양하고 불도를 닦아나가야 한다”며 “능히 악업을 쌓지 말고 선업을 쌓아 세상만방의 전 인류 사람들이 성불인연을 얻기 기원하고 발원한다”고 말했다.

정영수 장수군수는 축사를 통해 “장수군은 태극기를 만들고 민족대표 33인중의 하나인 지역의 큰 어른이신 용성진종조사의 유훈을 받들어 나갈 책임이 있다”며 “용성 스님의 선양사업과 함께 지역 청소년들에게 용성 스님의 뜻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봉은국악합주단이 출연해 찬불가 ‘날마다 좋은날’와 도문 스님과 박범훈 원장이 각각 작사 작곡한 ‘온겨레의 노래’, 성주풀이 등 경기민요, 남도민요 등의 공연으로 용성진종조사의 봉찬대재를 축하했다.

한편 용성 진종 스님은 1864년 전북 남원 번암면 죽림리(현 장수 번암면 죽림리)에서 태어나 남원 덕밀암에서 출가했고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용성조사는 1886년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인 경북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용맹결사 정진을 시작해 음력 8월29일 오도했다. 독립운동사에서 빠질수 없는 1919년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대표로 서명해 1년6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 1940년 2월24일 세수 77세, 법랍 61세로 입적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4호 / 2020년 7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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