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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사천왕문 불사 회향

  • 교계
  • 입력 2020.07.02 16:53
  • 수정 2020.07.03 08:23
  • 호수 1544
  • 댓글 0

6월26일, 혜산 스님 다례재 겸해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 스님)가 6월26일 ‘사천왕문 불사 회향식 및 우암당 혜산 스님 15주기 다례재’를 봉행했다.

내소사 사천왕문 앞에서 진행된 내소사 목조사천왕상 점안 및 불사 회향식은 내소사 선원장 철산 스님을 증명으로 어장 동주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회향식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과 선원장 철산 스님을 비롯해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한주 범여 스님 등 스님들과 성불화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로 국내외 모든 분들이 전염 위험과 삶을 지탱하기 어려운 변고를 겪으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감내하는 와중에도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983년에 우암당 혜산대종사께서 주지로 부임하여 6.25 전란 등으로 폐사지경이 된 내소사를 중흥불사의 원력을 세원 현재의 대가람으로 변모시켰다”고 회고했다. 이어 “특히 사천왕상은 당시 유행하던 신소재인 FRP로 조성하였으나 무상한 세월에 훼손되고 환경문제 등이 있어 2017년 7월 목조사천왕상 조성불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오늘 우암당 혜산대종사의 15주기 추모재일에 사부대중이 함께 모여 뜻있는 회향식을 봉행함으로써 사천왕님의 옹호로 코로나19와 어려운 환난을 속히 벗어나서 행복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도 치사를 통해 “내소사 목조사천왕상 조성불사의 여법한 회향은 그간의 노력들이 큰 결실로 이어진 의미가 있어 더욱 반갑고 기쁘게 와 닿는다”며 “오늘 내소사가 안락한 도량으로 거듭나 모든 생명에게 무량한 법향을 전하는 도량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깊은 상념과 피로에 잠긴 지금 오늘 사천왕상 조성불사로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어 우리 국민들이 평안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축원했다.

이날 회향식에서는 내소사 목조사천왕상 조성에 공로가 큰 내소사 신도회장 성불화 보살과 불모 유수관 작가에게 공덕패를 전달했다.

내소사는 회향식에 이어 내소사 대웅보전에서는 우암당 혜산 스님 15주기 추모다례재가 봉행했다. 이날 추모다례재에는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을 비롯한 혜산문도 스님들과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등이 참석해 반야심경 독송, 추도 입정, 분향 등을 통해 우암당 혜산 스님의 수행과 삶을 돌아보고 스님의 유훈을 이어 중생제도에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주지 진성 스님은 문도대표로 나와 “은사이신 우암당 혜산대종사는 1983년 내소사로 오셔서 대웅보전 등 6동의 전각밖에 없던 내소사를 대중들이 여법하게 수행 할 수 있는 대가람으로 중창 하셨다”며 “자애로우시면 서도 엄격하셨던 은사 스님의 선양 사업에 더욱 힘쓰고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더욱 수행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우암당 혜산 스님은 해안 스님을 은사로 1963년 내소사에서 출가했다. 스님은 해인총림 해인사 선원장, 조계사 주지, 내소사 회주, 한일불교교류협회 이사, 한국불교사회연구소 이사장, 전북불교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3년 내소사 주지로 부임해 한국전란 등으로 6동에 불가한 내소사를 현재의 대가람으로 중창했다. 내소사에서 불사와 수행에 앞장섰던 혜산 스님은 2005년 음력 5월8일에 세수 73세, 법랍 43세로 내소사 벽안당에서 입적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4호 / 2020년 7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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