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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 진행

  • 교계
  • 입력 2020.07.02 16:56
  • 수정 2020.07.03 08:20
  • 호수 1544
  • 댓글 1

6월25일, 한반도 영구 평화 기원

남원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는 6월25일 실상사 선재집에서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는 지리산종교연대를 비롯한 지리산권 종교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모여 한국전쟁 당시 좌우대립에 의해 무참히 죽어간 분들을 추모하고,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기원했다.

행사는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침묵기도를 시작으로 각종단의 초대말씀, 생명평화기도문 합송, 지리산사람들의 제안 합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실상사 주지 승묵 스님은 초대의 말을 통해 “생명보다 소중한 게 뭐가 있가 있을까요? 평화보다 소중한 게 뭐가 있을까요?”라며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우리들의 노래가 한반도에 생명평화의 싹을 틔우고 부디 우리들의 기도가 DMZ 한반도 평화선언으로 꽃피우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불교 장수교당 장연화 교무와 천주교 마산교구 임상엽 신부, 지리산 둘레마을 김호열 목사 등도 초대의 말을 통해 “전쟁의 광기는 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역사의 회오리바람이었음을 알게 하고 그 회오리바람에 휘말린 서로를 연민의 마음으로 용서하고 해원 상생해 과거의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화해, 협력, 평화의 길을 걷기"를 기원했다.

참가자들은 ‘지리산사람들의 제안’을 통해 남북사이의 긴장이 높아진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남과 북의 당국이 즉시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민족의 비원이 서린 판문점에서 대화를 시작하자”며 “특히 핵심은 남북의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DMZ에 모여 한반도평화선언을 추진하자”고 제안하며 호소했다.

한편 ‘지리산종교연대’는 종교간 화해와 소통, 더불어사는 생명평화세상을 목적으로 지리산 권역의 4대종단(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불교)이 함께 하는 모임이다.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해 ‘지리산종교연대’가 구례평화공원(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서 처음 시작한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는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과 함께 한국전쟁을 전후 해마다 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4호 / 2020년 7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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