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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설계안 첫 공개

  • 교계
  • 입력 2020.07.08 16:19
  • 수정 2020.07.10 15:45
  • 호수 1545
  • 댓글 2

조계종, 7월8일 설계안 사업설명회
“현지 기후에 맞춘 한국 전통양식”
코로나 여파로 늦어도 내년 3월착공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될 분황사 조감도.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될 분황사 조감도.

부처님 성도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건립하겠다는 원력으로 추진된 인도 분황사에 대한 설계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인도 분황사 건립은 36대 총무원 집행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만원력결집 불사로 계룡대 영외법당과 세종신도시 광제사 건립에 이은 세 번째 사업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7월8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관 4층 회의실에서 ‘인도 분황사 설계안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지홍, 총무부장 금곡 스님과 총무원 부실장스님, 인도 현지법인 뮬라상가 이사장 붓다팔라 스님 등이 참석했다.

설계안을 마련한 김영미 금성건축 대표는 “인도 부다가야 인근에 다양한 나라의 불교사원들이 건립돼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한국불교를 알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며 “인도 분황사는 현지 기후에 적합하면서도 한국불교의 전통을 잘 살린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비하라주 부다가야에 위치하게 될 분황사는 전체 대지 면적이 1만3000㎡(약 4000평)에 이른다. 인도 현지법인인 뮬라상가가 운영 중인 지상 4층 규모의 학교와 식당동은 그대로 존치한 뒤 전통한옥양식의 대웅전과 순례객을 위한 숙소, 지역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보건소를 새로 건축한다.

대웅전은 433.84㎡(131평)의 대지에 262.26㎡(79평) 규모로 건축된다. 태양의 고도가 높아 일사량이 많고, 고온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그늘이 많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과 같은 회랑식 법당으로 설계됐다. 또 지붕의 복사열을 줄이기 위해 이중지붕 구조로 설계했으며 내부공간이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당 처마를 길게 만들기로 했다.

순례객들의 숙소로 이용될 숙소동은 연면적 964.45㎡(291평)의 2층 구조로, 1인실 15개, 2인실 6개로 37명이 한꺼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위해 설립되는 보건소는 연면적 514.85㎡(156평) 규모의 2층 건물이다. 2인실 5개를 갖춰 병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7월8일 인도 분황사 설계안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7월8일 인도 분황사 설계안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부다가야에 한국인 순례객이 많이 찾을 것을 대비해 숙소를 좀 더 늘릴 필요가 있고, 3개동의 건축물은 각기 다른 양식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분황사 건립은 코로나19 여파로 정확한 공사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조계종은 3개월 이내에 사업허가를 승인받고, 늦어도 내년 3월부터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45호 / 2020년 7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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