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암사(주지 천웅 스님)는 7월10일 경내에서 국보 제322호로 승격된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을 비롯해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최승준 정선군수,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철규 국회의원, 전흥표 정선군의장,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조계종 관계자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자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최승준 정선군수와 천웅 스님에게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지정서’를 전달하고 "앞으로 정암사가 전세계인이 찾는 불교문화 성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도 정책 사업 등에 더욱 힘 쓰겠다"고 약속했다.
정암사 주지 천웅 스님은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으로 정선군은 이제 천년의 소리 정선아리랑과 함께 유무형 문화재를 겸비한 명실상부 문화도시로 발돋움했다”며 “코로나19로 곤경에 빠진 요즘, 진신사리 소망이 담긴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이 정선군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도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마지막 입적에 드신 도량으로 삼국시대 통일과 평화, 호국사상이 스며져 있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길지 중 길지”라며 “전국 제일 가피의 도량, 국태민안의 도량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동참자들은 자장율사의 숨결을 함께 느끼며 정선군 발전을 기원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탑돌이가 진행됐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45호 / 2020년 7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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