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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부산연, 제3회 삼귀의계·오계 수계대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0.07.12 14:42
  • 수정 2020.07.14 12:03
  • 호수 1546
  • 댓글 0

7월11일, 부산항 컨벤션센터
600여명 제한…안전수칙 준수

재가불자의 계율 실천과 코로나19의 종식을 발원하는 조계종부산연합회의 삼귀의계·오계 수계법석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봉행됐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원허 스님)는 7월11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제3회 삼귀의계·오계 수계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하고 좌복 간격을 넓혀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한 가운데 봉행됐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센터 입구에서 출입자 전원에게 새 마스크가 배포됐다. 행사가 진행된 컨퍼런스홀은 지난해 1200명의 동참으로 법석이 봉행된 반면 이날 법석에서는 600명으로 제한, 추가로 참석한 불자들은 다른 공간에서 영상으로 법회에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이밖에도 현장 법석을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해 인원 제한으로 법회 참석이 어렵게 된 불자들도 온라인 법석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수계식에서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이 전계대화상 맡아 법석을 증명했다. 갈마아사리는 조계종부산연합회 초대회장 수불, 교수아사리는 2대 회장 수진 스님이 맡았다. 7명의 존증아사리는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 팔공총림 동화사 율주 지운, 해인총림 해인사 율주 경성, 영축총림 통도사 율원장 덕문, 전법도량 의장 만초, 조계종부산연합회 직전회장 심산, 회장 원허 스님이 각각 맡았다.

법회는 영축총림 통도사 염불원장 영산 스님이 집전을 맡은 가운데 ‘천수경’ 독송과 연합회 스님들의 도량 결계 의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삼사 칠증사 스님들이 등단한 가운데 수계식이 진행됐다. 삼귀의계와 오계의 설계에 이어 불자들이 장궤합장하고 참회진언을 외우는 가운데 스님들은 관정수를 뿌리며 수계제자로 거듭남을 증명했다. 특히 조계종부산연합회 국장단 스님들은 이 법회를 위해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 삼보 사찰를 참배하고 감로수를 채수해 이날 합수의식을 진행, 그 물을 관정수로 사용했다. 관정의식 이후 어린이, 청신사, 청신녀 대표에게 각각 수계첩 전달식이 마련됐으며 삼사 스님들의 법문과 격려사,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스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불자들의 환호 속에서 계사 및 연합회 회장단 스님들이 퇴장하는 것으로 법석이 회향됐다.

수계식을 증명한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은 “여러분은 숙세 선근 인연으로 이 자리에 오셔서 삼귀의계·오계를 받으셨다”며 “부처님 말씀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실천에 있는 만큼 계를 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목 하나하나를 지켜 나감으로 해서 나와 더불어 나의 이웃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갈마아사리를 맡은 조계종부산연합회 초대회장 수불 스님도 “조계종 전계대화상이신 성우 큰스님을 모시고 세 번째 봉행되는 이 법석의 공덕으로 인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전 세계가 좋은 인연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원 드린다”고 전했다.

교수아사리를 맡은 2대 회장 수진 스님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계법석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계는 생사해탈의 토대가 되기에 받아 지니는 것 자체가 소중한 인연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원허 스님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럽고 위급한 상황이기에 이 법회 역시 하루 전날까지도 봉행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논의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고심 끝에 홀 두 곳을 활용해 법회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고 위생에도 철저함을 더했으며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시고 동참해주신 덕분에 원만히 봉행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기꺼이 함께해주신 성우 큰스님을 비롯한 삼사 칠증사 스님을 모시고 봉행된 이 수계의식의 원력이 더해져서 빨리 코로나19가 소멸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계종부산연합회는 불자님들의 수행과 행복을 위해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한편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이날 동참 불자 전원에게 수계첩과 함께 에코백, 불서, 물티슈, 야외용 간이 좌복 등을 보시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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