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회주 자승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 등 평소 박원순 시장과 인연이 있었던 스님들이 7월11일 박원순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스님들은 강난희 여사를 비롯한 유족을 위로하고 박원순 시장을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자승 스님은 추모발원문을 통해 “언젠가 한 번쯤은 편하고 시원하게 비를 맞아 보자고 했었는데, 어디를 가시냐”며 “무거운 바람 위로 가벼운 돌이 지나가는 그 시간에, 그 세월에 우리 편하게 얼굴 마주하고 차 한 잔 하자”고 말했다.
이어 “항상 낮은 자리에서 인권, 행복, 희망과 용기의 등불이셨던 시장님의 뜨거운 열정은 국민과 사회를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밝혀줄 것”이라며 “짧고도 긴 시간 많이 힘드셨습니다. 시민을 위했던 것처럼 늘 아미타 부처님과 함께 하기를 축원한다”고 추모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도성, 탄문, 탄웅 스님과 봉은사 소임스님, 신도회장, 거사림회장이 함께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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