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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문화재 ‘백제미소불’ 환수 위한 정책토론회

  • 교학
  • 입력 2020.07.13 15:21
  • 수정 2020.07.13 15:23
  • 호수 1546
  • 댓글 1

7월22일, 충남 부여문화원서
임영애 교수 등 전문가 발제

부여에서 출토돼 현재는 일본인 사업가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보급 문화재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이하 백제미소불) 환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백제미소보살환수위(상임집행위원장 김기서 충남도의원)는 7월22일 오후 3시 충남 부여문화원 실내경기장에서 ‘백제미소보살 환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부여시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제미소불 환수의 공감대를 적극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사전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백제미소불의 역사적 의미와 반출 경위 (임영애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 ▲백제미소불 환수과정 평가와 환수 방안 (장진성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국보급 문화재 환수를 위한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의 역할 (박영순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 연구책임의원 ▲백제권역 역사문화유산과 문화자산으로 발전방안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등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질의응답에서는 노형석 한겨레신문 기자가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와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군민들의 자유로운 토론시간을 마련해 백제미소불의 가치와 환수 필요성, 방안 등을 공유한다.

김기서 상임집행위원장 “2018년 7월 일본 도쿄에서 백제미소보살을 실견한 후, 환수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여러 난관이 있지만 충청남도에서 기금을 조성하는 등 한 걸음씩 진전하고 있기에 부여군민들을 모시고 의견을 나누고 싶어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제미소불은 2018년 존재가 국내에 알려졌다. 이후 중앙정부 주도로 일본 소장자와 환수협상을 했지만 금액 차로 결렬됐고 부여군과 충청남도, 민간단체 중심으로 환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부여군은 2019년 ‘국외소재 문화재 보호·환수활동 및 지원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백제미소불 환수 기자간담회, 충남도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 연석회의,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제자리 봉안을 위한 원탁회의, 환수모금운동본부 구성 등 환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백제미소불은 1907년 부여군 규암면에서 발견된 불상 2점 중 하나로 헌병대에 압수돼 일본으로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출토된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은 국보 제293호로 지정돼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백제미소불은 자비로운 얼굴의 우아함, 부드럽게 늘어진 천의 및 신체묘사 등 조형미가 뛰어나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약 150여점의 우리나라 불상 중 출토지, 이전 경위, 소장 내력이 정확한 불상 중 하나이기에 그 가치가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o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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