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만행결사 공주예비순례 4박5일 축소 진행
인도만행결사 공주예비순례 4박5일 축소 진행
  • 김현태 기자
  • 승인 2020.07.14 16:38
  • 호수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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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7월27일부터 31일까지…강연·대중공사 등은 취소
하루 30km씩 걷기 일정은 예정대로…불참 시 인도순례 탈락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1080km 인도 7대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인도만행결사에 앞서 진행될 공주예비순례가 7월27~31일 4박5일간 진행된다. 공주예비순례는 당초 7월27일부터 8월2일까지 6박7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축소됐다.

인도만행결사 준비위원회는 7월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주예비순례 일정 및 변동사항 등을 전했다. 공주예비순례는 인도만행결사 점검 및 동참자 결정을 위한 사전행사로 하루 10시간 30km를 걷고, 2시간의 개인수행과 대중공사를 진행하는 인도순례 일정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순례일정과 프로그램이 일부 조정됐다.

공주예비순례는 당초 계획보다 이틀이 축소된 7월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 개최된다. 특히 신청자와 스텝 등 참가자가 100여명에 달해 두 그룹으로 나눠 시차를 두고 순례를 진행한다. 만행에 필요한 정보와 일정 점검 등을 위해 추진된 강연과 토론, 대중공사 등 실내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됐다.

총도감 호산 스님은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공주예비순례에 75명이 동참을 신청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행사기간을 축소키로 결정했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실내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 내용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걷기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된다. 공주예비순례는 한국문화연수원을 출발해 농로와 지방도, 마곡사 등을 거쳐 다시 한국문화연수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새벽 3시30분에 기상해 3시40분 예불을 모신 뒤 4시부터 6시까지 8km를 걷는다. 아침공양과 휴식을 취한 후 오전 6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13km를 쉼 없이 걷는다. 점심공양 후 나머지 9km 구간은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일정이다.

정충래 동국대 이사는 “공주예비순례는 오르막 경사로와 그늘을 배제하는 등 가급적 인도 현지와 비슷한 환경으로 코스가 구성됐다”며 “다만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어 걷기가 쉽지 않고 7월 말 더위도 적지 않은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간 100km를 걸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객 원명 스님은 “만행결사는 상월선원의 천막결사 정신을 이어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과 발자취, 숨결이 오롯이 녹아 있는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정진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추진된 불사”라며 “무엇보다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정신을 이어 불교 중흥의 계기를 사부대중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호산 스님도 “상월선원 천막결사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참여했고, 결사 때의 마음이 추억으로만 남아선 안 된다는 생각에 두 번째 결사에 동참을 결심했다”며 “혼자서는 힘든 길이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다. 나태해지려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예비순례 입재식은 7월27일 오후 6시에 봉행된다. 공주예비순례 불참 시에는 인도만행결사 동참에 자동 탈락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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