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행 가능한 어린이 포교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어린이 법회 지도자들을 위한 연수회가 열렸다.
동련(이사장 신공 스님)은 7월11일·12일 양일간 경북 경주 황룡원에서 ‘제68차 전국어린이지도자연수회’를 개최했다. ‘포스트 코로나 행복을 보여 ZOOM 온라인 올롸잇’을 주제로 전개된 이번 연수회는 한불교진흥원과 보덕협회 등이 후원하고 조계종 어린이청소년위원회와 동련 및 동련어린이청소년협회가 주최했다. 무엇보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양일간 2차에 걸쳐 각각 30명씩 60명을 모집해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어린이 법회 방안으로 ‘ZOOM 프로그램’의 활용과 ‘연꽃지와 명상 콘텐츠 등을 활용한 실습’ 등을 소개해 지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수회는 양일간 각각 총 네 차례의 강의로 전개됐다. 홍영일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이 ZOOM 프로그램 강사로 나섰으며 동련 산하 어린이불교교육연구소에서도 온라인으로 명상 컨텐츠와 각종 게임 등을 활용하여 강의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홍영일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러 가지 교육방법을 통해 비대면 법회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님과 어린이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실시간 영상 대화로 새로운 포교의 패러다임 시대의 주역이 되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장초희 동련어 어린이불교교육연구소 연구위원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어린이 법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지도자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응용한다면 오히려 비대면 법회가 어린이들과의 소통과 친밀감을 새롭게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동련 이사장 신공 스님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온라인 법회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지도자들에게 유익한 배움과 도전의 계기가 되었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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