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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주호영 대표에 “어렵더라도 국회 할 일 해달라”

  • 교계
  • 입력 2020.07.17 14:25
  • 수정 2020.07.17 21:01
  • 호수 1546
  • 댓글 0

7월17일 총무원 예방한 자리서 당부
“화합 않는 모습에 국민으로서 답답”
주 대표 “민주당, 화쟁 사상 배워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주문했다.

원행 스님은 7월17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회가 화합하지 못해 개원이 늦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며 “여야는 서로 배려하라고 하면서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어서 (계속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보기에도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국회가 영국에서 생길 때부터 기본적으로 싸우는 기관이라고 하는데 싸우더라도 점잖게, 논리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그렇다”며 “민주당처럼 선거에 이기면 4년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논리로 해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의 국회운영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주 대표는 이어 “지금 국회에서 필요한 것은 불교의 화쟁사상”이라며 “원장스님께서 다음에 민주당 의원들이 오면 꼭 화쟁사상에 대해 말씀 좀 해 달라”고 했다.

원행 스님은 “어쨌든 관례를 중요시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국회가 운영되면 좋겠다”면서 “어렵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다보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 대표도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예전에는 (여야 협상이)안 되면 단식도 하고 그랬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논리와 대안을 가지고 민주당이 아닌 국민을 상대로 직접 설명하고 설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지금 세계적인 역병이 돌고, 한 번도 당해보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있어서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비판할 때는 비판하더라도 역병이나 남북문제 등과 같이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는 초당적으로 화합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원행 스님 예방에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원장, 이헌승(정각회 부회장), 조명희(정각회 간사), 배현진(대변인)의원이 동참했으며, 총무부장 금곡 스님과 사서실장 송하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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