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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대종사 추모 인연담 엮은 ‘삼소굴 법향’ 봉정

  • 교계
  • 입력 2020.07.17 19:50
  • 수정 2020.07.17 21:14
  • 호수 1546
  • 댓글 0

7월17일,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
경봉 대종사 원적 38주기 추모재

근현대 한국불교를 이끈 선지식 경봉당 정석 대종사의 원적 38주기를 맞아 스님과의 인연담을 채록해 출간한 평전 ‘삼소굴 법향’ 봉정식이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에서 봉행됐다.

경봉문도회(문장 원명 스님)는 7월17일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감원 관행 스님) 무량수각에서 ‘경봉당 정석 대종사 제38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상단불공에 이어 추모다례, ‘삼소굴 법향’ 봉정식, 경봉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문도대표 인사말씀 등의 순서로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경봉문도회 문장 원명 스님을 비롯해 직계제자 원산, 법산, 문도회장 무애, 영축총림 방장 성파, 주지 현문, 전 주지 정우 스님을 비롯한 제방 대덕 스님들과 경봉장학회 이사 백련성, 법련화 보살, 이영채, 전 일념장학회 이사장, 김광식 동국대 교수를 비롯한 재가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코로나19 예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도량 입구에서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진행했다.

특히 법석에서는 경봉 스님의 평전 ‘삼소굴 법향’ 봉정식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책은 경봉 대종사 30주기 추모재에 즈음하여 제작된 추모 다큐멘터리에서 스님들의 인터뷰를 녹취 자료로 남긴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2018년 직계 문중 스님들이 이 자료를 보완해 책을 출간하기로 뜻을 모았고 이후 김광식 교수가 추가 인터뷰를 거쳐 지난해 원적에 든 극락암 선원장 명정 스님을 비롯한 스님 39명, 재가불자 11명 등 총 50명이 전하는 경봉 큰스님 회고담이 500페이지에 이르는 한 권의 책으로 구성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책에는 경봉 스님의 생전 모습과 다비식 사진, 연보까지 실어 경봉 스님을 추모하는 자료를 종합했다.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은 편찬위원장을 맡아 책을 완성하기까지 정리와 편집에 혼신을 더했다. 출간은 백산출판사에서 진행됐으며 총 5000권이 법공양으로 출간됐다. 이날 봉정식에서 경봉문도회는 김광식 교수, 진웅상 백산출판사 사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편찬위원장을 맡은 법산 스님은 “책 출간을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스님과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법향이 널리 유포되어 많은 이들에게 큰스님의 기발한 선기가 새로운 도풍으로 거듭나 이 사회를 깨우고 코로나19까지 씻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경봉문도회를 대표해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은 “산중 어른 스님들과 제방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대덕 스님들께 감사드리며 매년 이어온 장학불사와 더불어 올해는 ‘삼소굴 법향’이 출간되어 더욱 뜻깊다”며 “그동안 스님께서 살아오신 과정을 평전으로 출간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불사로 이번에 보급하는 책을 많이 가져가셔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봉문도회는 이 자리에서 재단법인 조계종 경봉장학회 2020학년도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했다. 장학금은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의 정선 스님을 비롯해 박사 2명, 석사 14명, 학사 13명 등 총 29명의 학인 스님에게 각 100만 원씩 2900만원이 전달됐다. 또한 통도사 보광선원, 극락암 호국선원, 서운암 무위선원에 각각 수행지원금, 영축율학승가대학원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총 4100만 원이 전달됐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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