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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회의원 겸직 완화’ 종헌개정 등 다룰 218차 임시회 개원

  • 교계
  • 입력 2020.07.23 10:24
  • 수정 2020.07.23 15:29
  • 호수 1547
  • 댓글 1

조계종 중앙종회, 7월23일 81명 중 67명 참석
범해스님 “포스트코로나 시대 종단 나갈 길 고민”
원행스님 “코로나 고통 나누기 위해 분담금 감면”

조계종 중앙종회는 7월23일 재적의원 81명 중 6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18차 임시 중앙종회를 개원했다. 사진=정주연 인턴기자 jeongjy@beopbo.com
조계종 중앙종회는 7월23일 재적의원 81명 중 6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18차 임시 중앙종회를 개원했다. 사진=정주연 인턴기자 jeongjy@beopbo.com

불기 2563(2019)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승인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겸직금지 완화’ 종헌개정안 및 종법제개정안 등을 논의할 제218차 임시 중앙종회가 개원됐다.

중앙종회는 7월2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1명 중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218차 임시 중앙종회를 개원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이날 중앙종회의원 전원은 발열 체크를 거쳐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본회의에 참여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개원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연기한 218차 중앙종회 임시회를 오늘 개원한다”면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모든 것은 연결돼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생명의 조건이 된다는 사실을 매일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앞장서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중생들이 고통을 해소하고 행복과 자비가 모두의 마음에 꽃피울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는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승인 안건이 제출됐고,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찰에 도움을 주고자 총무원에서 분담금을 감면하는 추가경정예산안, 종헌개정안, 종법제개정안 등이 제출됐다”며 “안건을 처리함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 없이 처리해 달라. 아울러 종헌종법과 종무를 잘 살펴보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종단이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위기의 시대, 변화의 시기에서 불교계는 이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전법과 포교의 방식으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맞이해 종단은 중앙종무기관을 비롯해 개개 사찰이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와 검토를 신속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코로나19로 사찰 재정의 어려움에 따라 고통 분담을 함께 나누고자 중앙분담금을 비롯해 각종 분담금을 10% 일괄 감면하기로 결의해 중앙종무기관 세입이 25억9000여만원이 감소하게 됐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스님은 또 직영사찰 연주암과 선본사를 특별분담 사찰로 전환하는 안건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스님은 “해당 사찰이 속한 교구본사에서 교구중심제 실현을 통한 교구발전과 교구행정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방 교구자율권 강화를 통한 교구의 사회적 책무를 확대하기 위해 직영사찰 해제 및 특별분담사찰 전환을 요청해 왔고,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서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스님은 “직영사찰 지정이 해제될 경우 안정적인 종단재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당해 교구에서는 특별분담 사찰로 전환되더라도 종단에 기여해 왔던 역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음도 참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17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진화·가섭 스님은 개원에 앞서 의원선서를 통해 중앙종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47호 / 2020년 7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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